빨간머리 앤이 꿈꾸던 패션…'YCH' 2019 S/S 컬렉션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10.20 11:1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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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H 2019 S/S 컬렉션 쇼/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지난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윤춘호의 'YCH' 컬렉션이 공개됐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에서 영감 받아 컨트리 패션의 빈티지한 무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그는 부드러운 실루엣과 통통 튀는 색감, 사랑스러운 디테일로 '앤'이 마음 속으로 그렸을 법한 의상들을 런웨이에 펼쳐보였다.
옐로, 오렌지, 핑크, 그린 등 화사한 색감과 셔링, 러플 장식, 사랑스러운 레이스, 오간자 소재와 풍성한 퍼프 소매에서 YCH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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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H 2019 S/S 컬렉션 쇼/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쇼의 오프닝을 장식한 모델 배윤영은 빨간머리 앤의 얼굴을 형상화한 듯한 사랑스러운 니트에 쇼츠를 입고 등장했다.
소매 끝을 앤의 빨간 머리처럼 땋아내려 매듭처럼 연출한 윤춘호 디자이너의 재치가 돋보였다. 청바지를 벗어놓은 듯한 디자인의 러프한 싸이 하이부츠는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양갈래 머리 디테일은 독특한 옷깃이 되어 풍성한 어깨선이 돋보이는 트렌치코트와 재킷, 블라우스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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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H 2019 S/S 컬렉션 쇼/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발목까지 내려오는 트렌치코트엔 멋스러운 레이스업 디자인과 펀칭 디테일, 잔잔한 패턴을 입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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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H 2019 S/S 컬렉션 쇼/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서로 비대칭으로 재단된 원피스와 재킷은 컨트리 무드의 컬렉션에 현대적인 숨결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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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H 2019 S/S 컬렉션 쇼/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또한 윤춘호 디자이너는 아일렛 펀칭이 들어간 짧고 긴 베일을 둘러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매 시즌마다 선보여온 독특한 헤드 피스는 갓을 변형시킨 듯한 두툼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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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H 2019 S/S 컬렉션 쇼/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우아한 광택이 감도는 버건디 레더 점프슈트는 봉긋한 어깨를 얻었으며, 잔잔한 패턴 슈트의 팬츠엔 청바지와 믹스매치한 듯한 독특한 디테일이 더해졌다. 화사한 블루 컬러 슈트와 속이 비치는 레이스 시스루 셔츠까지. 남성복에도 윤춘호 디자이너만의 로맨틱한 감성이 젖어들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사랑스럽고 생기 넘치는 무드가 가득찬 의상으로 컬렉션을 꽉 채운 대신 슈즈는 간결한 디자인의 글래디에이터 샌들과 가는 스트랩 샌들을 매치해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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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H 2019 S/S 컬렉션 쇼/사진=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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