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없이 살 빠진다는 '시나몬 물', 괜찮을까?
[스타일 지식인] '카마린' 적은 '실론 시나몬' 선택해야…열많고 민감할 경우 피할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03.25 11:3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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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A.>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격투기 선수들의 체중 감량 '꿀팁'으로 '시나몬 물'을 꼽았습니다.
김동현 선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기 전 마지막 식욕 조절을 위해 '시나몬 물'을 마신다"며 "단맛이 나 마실 만 하고, 운동을 병행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언급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시나몬'은 어떻게 다이어트 효과를 낼까요.
우리가 흔히 '계피'로 알고 있는 '시나몬'은 혈행을 좋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효과가 있어요. 땀 배출과 이뇨 작용 역시 활발하게 해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합니다. 일종의 '디톡스 효과'를 내는 거죠.
2017년 '신진대사:임상 및 실험지'(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는 시나몬의 성분인 '복합 신남알데히드'(Cinnamaldehyde)가 지방 세포에서 발열 및 대사 반응을 활성화시켜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과학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이 연구는 시나몬이 빠른 체중 감량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죠.
하지만 시나몬을 선택할 땐 주의가 필요해요. '시나몬'에는 두 종류가 있거든요.
우리가 자주 접해온 매운 맛의 '계피', 수정과에 들어가는 시나몬은 중국 남부, 베트남이 원산지인 '카시아 시나몬'이에요.
카푸치노 위에 살짝 뿌려 먹거나 시나몬롤 등 디저트에 사용되는 달콤한 맛의 시나몬은 인도 남부, 스리랑카가 원산지인 '실론 시나몬'이죠.
이 2가지 중 시나몬물로 우려 마시기 적절한 것은 '실론 시나몬'입니다. 바로 '쿠마린' 함량때문인데요.
카시아 시나몬엔 실론 시나몬의 50배 이상의 쿠마린이 들어있는데, 쿠마린은 장기간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시중에 판매되는 '계피 가루' '시나몬 가루'엔 원산지 등 정확한 정보가 표기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구입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시나몬의 경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몸이 따뜻한 체질일 경우 열감이 더 심해지고 복통, 설사를 겪을 수 있어요. 민감한 이들의 경우 알러지 반응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별한 체질이 아니더라도 시나몬 섭취량은 하루 6g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좋아요. 시나몬 가루는 1~2g, 시나몬 스틱은 4~6g이 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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