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드름·가드름 고민…혹시 '이거' 쓰세요?

[스타일 지식인] 수분 부족이 여드름 유발하기도…클렌징·보습 신경써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06.03 06:00  |  조회 19373
/사진=이미지투데이,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이미지투데이, 게티이미지뱅크
Q.> 올여름엔 오프숄더 블라우스, 백리스 원피스 입고 싶은데, 가슴과 등에 울긋불긋한 트러블이 올라와 고민입니다. '몸드름' 깨끗하게 해결하는 법 없나요? 여드름이 난 몸에도 보디 로션은 발라도 괜찮은지, 등드름·가드름 박멸할 수 있는 제품이 따로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가슴, 등에 주로 생기는 몸 여드름은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각질이 쌓여 모공이 막히거나,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피부 속에 덩어리로 남는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히죠.

가슴의 경우 머리카락이나 목걸이 등 액세서리가 닿아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니 외부 자극을 줄이고,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아요.

또한 요즘 같은 날씨엔 여드름이 쉽게 생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땀 분비가 증가해 피부가 알칼리성으로 변하고, 신진대사 역시 활발해져 피지량이 증가하거든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렌징'입니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항균 효과가 있는 티트리 성분의 보디 클렌저나 여드름용 비누, 샤워젤을 사용해 몸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샴푸나 트리트먼트 등의 헤어 제품이 덜 씻겨 트러블이 나기도 하거든요.

또한 문 원장은 "단순 지성 피부라면 머드, 효소와 같이 피지를 분해하고 흡착하는 클렌저를, 평소 여드름이 자주 난다면 AHA, BHA 등의 각질 제거 성분이나 티트리, 트리클로산 등 항균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를 고르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여름철 피지 분비가 많다고 해서 지나치게 자주 씻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피부 표피층을 파괴해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어요.

아벤느 클리낭스 클렌징 젤, 시오리스 마이 소프트 그레인 스크럽/사진=각 브랜드
아벤느 클리낭스 클렌징 젤, 시오리스 마이 소프트 그레인 스크럽/사진=각 브랜드
꼼꼼히 샤워하는데도 몸 여드름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약산성 클렌저'나 '스크럽제'를 사용해보세요.

피부에 적당한 수분이 있어야 각질이 정상적으로 떨어져나가는데,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 각질이 떨어져나가지 못하고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일반 알칼리성 클렌저는 피부에 필요한 유분까지 빼앗아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는 반면, 약산성 클렌저는 피부 pH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몸 여드름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와요.

또한 몸은 피부층이 두꺼워 각질이 잘 떨어져나가지 않는 만큼 주 1~2회 정도 부드러운 스크럽제를 사용해 각질 제거를 하면 몸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꼼꼼히 샤워한 후엔 보디로션을 발라도 될까요?

문 원장은 "클렌저로 씻고난 후엔 오히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져 '수분 부족형 트러블 피부'가 될 수 있다"며 "오일프리의 보습 제품을 이용해 수분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보디로션을 고를 땐 여드름을 유발하는 △시어버터 △ 코코넛오일과 같은 성분이나 보습을 방해하는 에탄올, 모공을 막는 △스테아릭애씨드 △미리스틱애씨드△트리글리세라이드 △팔미틱애씨드 성분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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