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쓴 수건, 말려서 또 쓰시나요?
[스타일 지식인] 수건, 재사용 없이 세탁…세탁시 섬유유연제 양 줄일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08.19 05:1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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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A.> 수건은 하루에도 여러 번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지만 '청결'에 대해선 깊이 생각해본 이들이 많지 않아요.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는 이상 여러 번 사용하는 이들도 많죠.
하지만 순한 클렌저로 열심히 씻어내봤자 세안 후 바로 닿는 수건이 청결하지 못하다면 '말짱 도루묵'이에요. 수건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위생 상태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수건은 한 번만 사용해도 피부의 박테리아가 수건으로 옮겨 붙어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한 수건은 오래 사용하지 않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김 원장은 "특히 피부 장벽이 약한 상태일 경우 잘못 세균, 곰팡이 등에 감염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나의 수건을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요.
요즘처럼 습도가 높고 후덥지근한 여름엔 특히 수건 세탁과 보관에 유의해야 합니다. 습기가 많고 환기가 쉽지 않은 욕실보다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수건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사용을 중지할 것. 제대로 세탁이 되지 않았거나 건조 과정에서 2차적으로 세균이 번식했을 수 있거든요.
수건을 세탁할 땐 수건만 모아 세탁하는 것이 좋아요. 기분 좋은 향기를 더하는 섬유유연제는 일반 세탁시보다 조금만 사용하세요.
섬유유연제를 넣을 경우, 수건의 표면에 코팅이 돼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거든요. 또한 이렇게 코팅된 수건은 수분 흡수가 늦어지기 때문에 피부를 닦아내면서 물리적인 자극이 더 생길 수 있답니다.
또한 위생을 위해 수건을 자주 삶는 것도 좋지 않아요. 수건을 삶을 경우, 질감이 빳빳하고 건조해져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거든요.
오래 사용해 빳빳해진 수건은 표면이 거칠어져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교체하세요. 보통 1년 이상 사용하면 처음의 부드러운 감촉이 사라지니 구입 시기를 메모해뒀다가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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