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2개인줄…" 렌즈 훌라 현상, 왜 생기나요?
[스타일 지식인] 렌즈 겉도는 훌라 현상, 렌즈 구입 전 'BC' 확인해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9.10.28 06: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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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눈에 '렌즈 훌라 현상'이 생긴 배우 서우/사진=영화 '하녀' 포스터 |
A.> 컬러 렌즈를 착용할 때 흔히 겪을 수 있는 '훌라 현상'.
훌라 현상이란 렌즈를 착용할 때 눈의 움직임을 렌즈가 따라가지 못하고 겉도는 현상을 의미해요.
렌즈가 검은 눈동자에 안정적으로 맞지 않고, 흰자에 걸치게 될 경우 렌즈 그래픽 디자인이 비쳐 어색해보이기도 하죠. 이럴 경우 마치 눈동자가 2개인 것처럼 보일 수 있어 보는 이들이 불편감을 느낄 수 있어요.
훌라 현상은 렌즈 그래픽이 더해진 렌즈를 착용할 때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눈동자가 커보이기 위해 서클 렌즈를 착용하거나 이국적인 눈동자를 연출하기 위해 컬러 렌즈를 착용할 때 자주 나타나는 이유죠.
사람의 각막은 구부러진 정도가 조금씩 다른데, 렌즈의 경우 평균 커브값인 8.4~8.6으로 제작되거든요. 눈의 굴곡과 렌즈의 굴곡이 잘 맞지 않으면 훌라 현상이 일어나거나 조금만 눈을 움직여도 렌즈가 쉽게 빠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일회용 컬러 렌즈의 패키지/사진=이은 기자 |
렌즈 구입 전, 안과나 안경점에서 자신 눈의 커브값을 측정한 뒤 여기에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거나 훌라 현상 없이 착용했던 렌즈의 베이스 커브를 기억해뒀다가 같은 커브의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정 렌즈를 착용할 때마다 훌라 현상을 겪는다면 베이스 커브가 다른 제품으로 바꿔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브가 맞지 않는 렌즈를 오래 착용할 경우, 훌라 현상으로 인한 이물감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렌즈가 움직이면서 각막에 상처를 내 눈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거든요.
컬러 렌즈의 그래픽 직경이 너무 클 경우에도 훌라 현상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픽 직경은 렌즈 전체 직경이 아닌 렌즈에 더해진 그래픽 디자인의 직경을 의미합니다. 그래픽 직경이 너무 큰 렌즈를 선택하면 눈동자와 렌즈 그래픽 사이로 흰자가 비치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흰자가 보여 어색해보일 수 있어요. 이 경우 그래픽 직경이 더 작은 렌즈를 선택하면 된답니다.
사람의 홍채 직경은 대체로 11~12㎜라고 해요. 자연스러운 컬러 렌즈를 끼고 싶다면 그래픽 직경이 12.8~13.4㎜ 정도 되는 렌즈를, 튀는 렌즈를 착용하고 싶다면 그래픽 직경이 13.5~14㎜ 정도인 것을 고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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