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모자'가 안 어울린다면?…'이것' 체크하세요

[스타일 지식인] 야구 모자(볼캡) 고르는 법…모자 디자인 꼼꼼히 신경써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5.18 00:00  |  조회 136001
'야구 모자'가 안 어울린다면?…'이것' 체크하세요
Q.> '야구 모자'(볼캡)가 유난히 안 어울려 고민인 20대입니다. 야구 모자는 제가 즐겨 입는 캐주얼룩에 잘 어울려 종종 쓰곤 하는데, 그때마다 얼굴이 커보인다는 얘기를 들어요. 야구 모자가 왜 안 어울리는지, 어울리는 모자를 찾는 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봄볕을 막아주는 야구 모자(볼캡)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요. 산뜻한 청바지와 스웨트 셔츠를 매치한 캐주얼룩에 잘 어울려 봄 여름에 인기죠.

하지만 유난히 볼캡이 어울리지 않아 쓰기가 꺼려진다는 이들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모자의 디자인에서 찾을 수 있어요.

특히 모자의 '챙' 디자인이 얼굴형과 어울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야구 모자'로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브랜드 모자들은 대부분 모자 챙이 좁은 경우가 많아 얼굴의 폭이 넓고 평면적일 경우 어울리기가 쉽지 않거든요.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편집=이은 기자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편집=이은 기자
모자 챙이 얼굴선보다 좁은 것을 착용하면 모자 챙 바깥으로 광대뼈와 턱 등 얼굴 라인이 드러나면서 얼굴이 더 크고 넓적해보일 수 있어요.

배우 한예슬, 방송인 유재석/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한예슬, 방송인 유재석/사진=머니투데이 DB
'스타일 아이콘' 배우 한예슬과 모자를 즐겨쓰는 방송인 유재석이 모자를 착용한 사진을 보면 모자 너비와 얼굴 너비를 맞춘 것을 알 수 있어요.

챙의 길이와 모자의 깊이도 신경써서 골라야 해요. 얼굴이 긴 사람이 모자 깊이가 얕은 것을 쓰면 오히려 얼굴이 더욱 길어보일 수 있답니다.

얼굴이 둥근 사람이 챙의 길이가 지나치게 짧은 모자를 써도 넙데데해보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평소 모자가 잘 어울리지 않아 고민이었다면 모자 디자인을 잘 따져 골라보세요.

얼굴이 넓고 둥근 경우, 모자 챙의 너비는 얼굴 폭과 맞추고 챙의 길이는 긴 것이 좋아요.

챙이 많이 굽어 있는 디자인보다는 '캠프 캡'처럼 평평한 챙의 모자를 고르는 것도 좋아요. 자신의 얼굴 폭에 맞게 챙을 구부려 쓰는 것도 방법이에요.

광대뼈가 발달했을 경우 모자 챙의 길이가 긴 것을 썼을 때 광대뼈 부근에 그늘이 지도록 해 얼굴형 커버가 가능하답니다.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편집=이은 기자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편집=이은 기자
머리 중앙 정수리 부분보다 옆 부분이 발달된 두상의 경우, 머리 중앙을 봉긋하게 살려주는 것이 얼굴이 작아보이는 비결이에요.

이 경우, 모자의 둥근 부분(크라운)에 힘이 없어 흐물흐물하게 꺼지는 디자인보다는 단단하게 모양이 잡혀 있는 모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얼굴이 긴 경우, 모자의 깊이가 깊은 것을 택하면 드러나는 범위가 줄어 얼굴이 작아보인답니다.

모자 쓰는 방식을 달리해도 좋아요.

모자를 푹 눌러쓰기보다는 살짝 이마가 드러나도록 올려쓰면 모자가 위로 들리면서 챙의 폭이 넓어진 것과 같은 효과를 내거든요.

모자 챙이 얼굴 선을 강조하지 않도록 모자 챙이 뒤로 가도록 거꾸로 쓰거나 살짝 옆으로 틀어 비스듬히 써도 한결 갸름해보일 수 있답니다.

이렇듯 모자는 미세한 디자인 차이가 이미지를 달리 연출하니 가급적 착용을 해보고 구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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