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억제 효능 식물 찾았다"…천만 탈모인 '기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07.16 16:0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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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제비꽃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
15일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대와 공동연구에서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것을 최근 확인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콩제비꽃은 산과 들의 습한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경기도와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자생한다.
콩제비꽃의 발모 및 탈모 억제 효능이 밝혀진 건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세포인 모유두세포를 추출한 후 콩제비꽃 추출물을 주입해 이 추출물이 탈모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특히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탈모 치료제로 쓰이는 '미녹시딜'보다 효과 클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콩제비꽃 추출물 0.1㎍/㎖를 모유두세포에 처리했을 때 모유두세포가 증식했다. 이는 미녹시딜(처리량 2㎍/㎖)과 효과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다.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아 탈모 치료제로 사용 중인 약물은 미녹시딜, 피나스테라이드 두 가지뿐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천연 소재의 발모 기능성 화장품 등 후속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화장품 원료 인증을 위해 콩제비꽃 추출물의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 신청을 완료했다. 식품 및 의약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유효성분 분리, 대량생산, 안정성 및 안전성 등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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