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 8년 고사했는데…" 이소라, '히든싱어6' 최종 우승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31 13:36  |  조회 7071
/사진=JTBC '히든싱어6'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히든싱어6' 방송 화면 캡처
섭외 8년만에 '히든싱어6'에 출연한 가수 이소라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6'에는 이소라가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MC 전현무는 방송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이소라의 등장에 "사실 실감이 안 난다. 이소라씨가 오셔서"라고 말하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소라의 출연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말에 이소라 역시 "제 자신이 놀랍다. 여기 나온 것 자체가 (놀랍다)"라며 "만나 뵙게 돼서 반갑다"고 인사했다.

전현무는 이소라를 섭외하기 위해 총 8년 간 공을 들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히든싱어' PD가 파일럿 당시에는 원래 평PD였다. 이소라씨를 기다리다 보니 CP(책임 프로듀서) 됐다가 지금은 예능국장이 됐다"며 "왜 이렇게 안 나오셨냐"고 물었다.

이소라는 "제가 다른 프로그램도, 예능도 잘 안 나갔다. 국장님 때문에 제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소라는 "제가 공연할 때마다 '히든싱어' 팀에서 꽃을 보내 주시더라. 꼭 나와 달라는 말이 꼭 쓰여있었다. 제가 한 번은 나와야 '히든싱어'가 채워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JTBC '히든싱어6'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히든싱어6' 방송 화면 캡처
전현무가 "뭐 하는 프로인지는 아시냐"고 묻자 이소라는 "한 번도 본 적 없다"며 "오늘 굉장히 설명을 많이 들었다.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틀릴 수 있으니 귀엽게 봐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라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자신의 '신청곡' '제발' '청혼' ''바람이 분다'를 연이어 부르며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했다.

이날 방송에는 그룹 어반자카파의 권순일이 이소라의 모창 능력자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권순일은 "선배님 공연 30번 중 20번은 갔고 매년 화환도 보냈다"며 이소라의 모든 테이프와 CD, 친필 메시지를 모은 '완벽 컬렉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한 번도 2위권 안에 들지 못했던 이소라는 4라운드에서 총 5552표중 4282표(득표율 77.13%)를 얻으며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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