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우승자는 30호 가수 이승윤…상금 1억원 받았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2.09 06:30  |  조회 10510
30호 가수 이승윤/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 화면 캡처
30호 가수 이승윤/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 화면 캡처
30호 가수 이승윤이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서는 TOP 6 중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TOP 6에 오른 가수 요아리, 정홍일, 이소정, 이무진, 이정권, 이승윤은 순서대로 무대를 진행했다.

첫 주자로 무대에 오른 요아리는 가족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가수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선곡했다.

큰 실수 없이 무대를 마친 요아리에게 김종진은 "사람들은 흔하지 않은 것을 찾는다"며 "피라미드를 보러 갈 돈이 있다면 요아리의 공연을 보러 갈 것"이라고 극찬했다. 요아리는 심사위원단 점수 800점 만점에 753점을 받았다.

두 번째로 정홍일이 그룹 마그마의 '해야' 무대를 선보였다. 정홍일은 "'정홍일다운, 정홍일만 할 수 있는 노래일 것이다'는 마인드로 부를 것"이라며 "'록이 이런 거구나' '록의 부흥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을 담아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홍일의 폭발적인 록 무대를 본 송민호는 "대형 재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환상이었다. 숨을 잘 못 쉬겠다"고 말하며 감탄했다. 유희열은 "경연인 거 생각 안 하시고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편곡을 고른 것 같다. 메탈을 좋아하던 1980년대 소년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평했다. 정홍일은 심사위원단 점수로 779점을 받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소정은 가수 정준일의 '안아줘'를 불렀다. 그는 "'이소정'이라는 세 글자가 이렇게 소중하고 벅찬지 몰랐다. 내 이름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며 "솔직한 사람 '이소정'으로서 안아달라고 한 번쯤은 얘기해봐도 괜찮지 않을까"라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소정은 무대 중 가사를 잊어 노래를 일부 부르지 못했고 결국 주저앉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유희열은 "음악이라는게 사람이 하는 거고 감정이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고, 이선희도 "오늘 이 무대가 이소정에게 또 다른 마음의 짐이 안 됐으면 한다"고 다독였다. 이소정의 심사위원단 점수는 701점이었다.

네 번째는 가수 이무진의 무대였다.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선곡한 그의 무대에 규현은 "오늘 만약 이 곡이 음원으로 나온다면 향후 4달 정도는 꾸준히 듣게 될 것 같다"고 평했다. 이무진은 심사위원단 점수 759점을 받았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가수 이정권이 가수 한영애의 '바람'을 열창했다.

이정권의 무대에 대해 김이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볼 때마다 편안하게 느껴진다. 조금만 더 그 소리를 들으면 진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권은 심사위원단 점수 728점을 받았다.

마지막 주자였던 이승윤은 이적의 '물'을 선곡했다. 그는 "가사 중에 '물 좀 주세요. 목 말라요'라는 가사가 있다. 물을 노래, 꿈으로 대체해서 이 무대를 시원하게 마셔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무대를 본 김이나는 "드디어 처음으로 이승윤이 팬들한테 화답을 한 무대라고 봤다. 항상 다가가려고 하면 뒤로 가는 사람 같았는데 오늘 코앞까지 다가왔다"고 칭찬했다. 이승윤은 심사위원 점수 778점을 기록했다.

/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 화면 캡처
'싱어게인' TOP6의 심사위원단 점수는 정홍일, 이승윤, 이무진, 요아리, 이정권, 이소정 순으로 높았다. 또 사전 온라인 사전 투표를 종합한 점수는 이승윤, 이무진, 정홍일, 이소정, 요아리, 이정권 순이었다.

생방송 문자 투표까지 모두 합산한 결과 최종 우승은 이승윤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정홍일, 3위는 이무진, 4위는 이소정, 5위는 이정권, 6위는 요아리였다.

우승자로 호명된 이승윤은 "많은 마음을 전해주셨고, 그게 저에게 닿았다"며 "좋은 음악인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승기는 "동료 뮤지션으로서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정홍일은 "'싱어게인'이 앞으로 음악 인생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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