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인터뷰' 메건 마클, 옷으로 전한 메시지…"다이애나비 팔찌 착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3.09 00:00  |  조회 8681
/사진=CBS 인터뷰 트레일러, 조르지오 아르마니, 피파 스몰, 아쿠아주라, 까르띠에
/사진=CBS 인터뷰 트레일러, 조르지오 아르마니, 피파 스몰, 아쿠아주라, 까르띠에
'100억'짜리 인터뷰에서 메건 마클 왕자비가 착용한 드레스가 눈길을 끌었다.

7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미국 방송사 CBS가 700만~900만달러(약 79억~101억원)를 판권으로 지불한 해리왕자 부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마클은 '미들턴 왕세손비를 울렸다는 소문이 진짜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 오히려 반대다. 결혼식의 화동, 꽃, 드레스 때문에 상처받고 운 사람은 나"라고 답했다.

마클은 또 "미들턴 왕세손비가 사과했고 다른 꽃을 가져와 책임을 졌다"며 "미들턴 왕세손비를 비방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패션으로 전한 메시지?…4700달러 연꽃 무늬 드레스


/사진=CBS 인터뷰 트레일러
/사진=CBS 인터뷰 트레일러
인터뷰 공개 후 다수의 언론들은 마클이 24년 전 세상을 떠난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떠올리게 한다며 마클의 의상과 액세서리에 주목했다.

영상에서 마클이 착용한 의상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벨티드 드레스다. 그는 벨트를 가슴 아래 매치해 D라인을 아름답게 연출했다. 가격은 4900달러(약 550만원).

특히 해당 의상에는 한쪽 가슴 부분에 연꽃무늬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꽃과 이파리에는 흙탕물이 묻지 않는 꽃이다. 오랜 역경을 딛고 피어나는 꽃이라는 이미지도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마클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패션으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故 다이애나 비 팔찌와 그의 보석으로 만든 반지 착용한 마클


/사진=CBS 인터뷰 영상
/사진=CBS 인터뷰 영상
주얼리는 마클이 평소 애용하는 브랜드인 피파 스몰(Pippa Smaill)의 목걸이(2145달러, 약 246만원)와 버크스(Birks)의 이어링(약 58만원)을 선택했다.

여기에 아쿠아주라의 블랙 킬힐(약 67만원), 까르띠에의 러브 팔찌(830만원), 골드 비즈 팔찌 등을 레이어드했다.

영국 메건 마클 왕자비, 고 다이애나 비 /사진=CBS 인터뷰 영상, 로이터
영국 메건 마클 왕자비, 고 다이애나 비 /사진=CBS 인터뷰 영상, 로이터
팔찌로 착용한 것 중 다이아몬드로 둘러진 테니스 팔찌는 다이애나 비가 생전 착용했던 제품으로 알려졌다. 왼손에 낀 반지는 다이애나비의 반지에 있던 보석으로 해리 왕자가 주문 제작한 반지다. 가격은 약 2억원.

팔찌와 관련해 마클의 대변인은 "다이애나비가 인터뷰 동안 해리왕자 부부와 함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팔찌를 착용했다"고 공식으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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