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안현모 "결혼, 생애 가장 어려웠다…남편 복 타고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4.13 07:28  |  조회 11278
/사진=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 화면 캡처
통역사 안현모가 남편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의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안현모, 신아영, 우혜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모는 자신의 공부 비법을 '어머니'로 꼽았다. 안현모는 앵커에서 기자, 기자에서 통역사로 활약했다.

안현모는 "생각해보니 부모님 덕분이었다. 어머니께서 공부를 시키지 않았고, 일상 생활에서도 잔소리를 하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막둥이 막내딸인데 언니들은 엄하게 공부를 시키셨다고 한다. 나는 요즘 흔히 하는 말로 자기주도학습을 했다. 돌이켜보니 어머니께서 '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수차례 바뀐 직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현모는 "통역대학원 졸업할 때 쯤 새로운 채널이 개국하는데 방송을 실시간으로 통역할 사람을 구한다고 해서 친구를 따라 이력서를 들고 갔다. 남자 앵커는 구했는에 여자 앵커가 없다면서 잠시만 맡아달라고 한 게 고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현모는 "그러다 영역을 넓히고 싶어 고민 끝에 이직을 했다. 그때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도전해보고 싶어 경력직 기자로 재입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많은 사람들이 내가 스튜디오에서만 일을 했어서 견디지 못하고 나갈 거라고 뒷담화를 했는데 그럴수록 승부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 화면 캡처
안현모는 라이머와의 결혼 때문에 퇴사한 것이 아니라며 "당시 계획 없이 퇴사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퇴사 3개월 만에 라이머를 만나 만난 날로 6개월 되는 날 결혼을 해 이 같은 오해를 샀던 것.

그는 "퇴사 후 3개월 만에 남편을 만났고, 만난 날로부터 6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퇴사를 하고 한가한 상황이라 일사천리로 결혼을 진행했다.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면 결혼 준비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앵커, 기자, 통역사 등 여러 분야에 재능을 보인 안현모는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결혼을 꼽았다.

이에 대해 안현모는 "남편과 사는 게 불행하다는 것이 아니라 결혼은 세계관을 확장시켜주는 사건이었다"고 고백했다.

안현모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자란 환경도 다르고, 주변 인물도 달랐다. 생각하는 것, 습관이 다 달랐다"며 "힘들다는 것은 긍정적인 의미다. 아프지 않고 성장할 수 없는데 다름을 인정하고 나를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러면서 성장하는 기분이 들었고, 지금은 그 노력과 갈등이 보람으로 느껴질 정도로 안정기가 왔다"며 "요즘 느끼는 것은 남편 복은 타고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호동이 "라이머 씨가 이 방송을 보면 좋아하겠다"고 하자 안현모는 "남편에게 직접 이런 말은 잘 안 한다. 직접 보고는 사랑한단 말도 잘 못 한다. 방송에 나와서만 이런 말을 하는 편이다"라고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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