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강제 피임·학대 폭로' 브리트니 공개 지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6.30 21:25  |  조회 5460
(왼쪽)브리트니 스피어스 (오른쪽)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과거 사진 /사진=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왼쪽)브리트니 스피어스 (오른쪽)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과거 사진 /사진=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동시대 라이벌이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공개 지지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과거 브리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최근 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가 겪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생각했다"며 "어떤 여성, 또는 사람이건 그들이 살고 싶은 대로 살지 못하게 컨트롤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와 브리트니는 1999년 데뷔해 친구이자 라이벌로 오랜 시간 활동해왔다.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사진=AFPForum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사진=AFPForum
앞서 브리트니는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출석해 자신의 후견인인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로부터 강압적인 통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13년간 착취를 당했다며 아버지의 성년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08년 미국 법원은 브리트니의 친부인 제임스 스피어스를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당시 브리트니가 이혼 소송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법정에서 브리트니는 제이미에 대해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다치게 하는 통제권을 사랑했다"며 "나는 결혼할 수도 없고 아이를 가질 수도 없다. (아버지는) 자궁 내 피임장치(IUD)를 제거하는 것조차 반대했다"고 강제 피임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이어 브리트니는 자산이 6000만달러(한화 약 680억원)에 달하지만 매주 200만원의 용돈을 받아 생활했으며, 자산을 관리하는 아버지가 더 많은 돈을 썼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 명의 카드를 매니저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했다고도 토로해 논란이 됐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