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中 다이빙 소녀에 쏟아진 아파트·현금…父 "과도한 관심 싫다" 거절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8.10 20:12  |  조회 6244
중국 다이빙 선수 취안훙찬 /사진=AFPForum
중국 다이빙 선수 취안훙찬 /사진=AFPForum
만 14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건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중국 다이빙 선수 취안훙찬(全?? ·Quan Hongchan)이 "돈을 많이 벌어서 어머니의 병을 치료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자 선물이 쏟아졌다. 취안훙찬의 아버지는 선물을 모두 거절하고 돌려줬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취안훙찬이 금메달을 따고 고향에 돌아오자 취재진은 물론 SNS 인플루언서, 관광객 등이 그의 집 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웨이보에는 취안훙찬의 집 앞에 카메라를 들고 몰려든 인파가 담긴 사진이 게재되며 문제를 지적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취안훙찬은 7세 때 아픈 어머니의 병원비를 내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다이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부자들은 집과 차를 사주겠다고 나섰다.

한 기업인은 취안훙찬의 아버지에게 병원비로 현금 20만위안(한화 3500만원)을 보내기도 했다. 취안훙찬의 집에는 음식과 특산물, 취안훙찬이 인터뷰에서 먹고싶다고 한 라티아오 과자 등이 배달되고 있다.

이에 취안훙찬의 아버지는 현금을 그대로 돌려보냈고 아파트 제공 제의도 거절했다. 그는 "관심은 고맙지만 생활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집에 찾아 오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아버지는 팬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마을 위원회에 보내고 간식은 마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그는 "과도한 관심이 싫다. 조용히 살고 싶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취안훙찬은 2007년생으로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대표팀 선수 중 최연소다. 그는 지난 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선에서 466.2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5차 시기 중 3번의 다이빙에서 만점인 96점을 받았다. 중국 같은 팀 동료인 2위 천위시(15·425.40점)와 40점 가까이 차이를 내며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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