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영상이 '오징어게임'으로…정호연 인기 묻어가기 속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9.29 15:12  |  조회 9022
5년전 영상 제목을 바꾼 보그 미국 유튜브 채널 /사진=유튜브 채널 'Vogue' 캡처
5년전 영상 제목을 바꾼 보그 미국 유튜브 채널 /사진=유튜브 채널 'Vogue' 캡처
미국 보그가 유튜브 채널에 5년 전 게재했던 모델 정호연의 영상 제목에 'Squid Game'(오징어 게임)을 삽입해 누리꾼들의 웃음을 샀다.

며칠 전 구독자수 104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보그 미국판 채널이 구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16년 10월 게재한 영상의 제목에 '오징어 게임'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은 과거 정호연이 미국 보그판과 함께 뷰티 팁을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본 몇몇 해외 구독자들은 "이제와서 '오징어 게임'을 넣다니. 그냥 정호연을 다시 초대해 영상을 만들어라" "부끄럽지도 않냐" "인기 물타기 중" 등의 반응을 보이며 조롱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보그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재 정호연 등이 출연한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순위로도 2위에 오르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동은 라운드 인터뷰에서 "정호연 배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0만에서 500만으로 늘었다고 하더라. 다들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게 돼 놀라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메시지가 온다고 한다"고 정호연의 폭발적인 인기를 언급한 바 있다.

미국 보그뿐 아니라 한국 예능프로그램 클립 영상을 게재하는 국내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들 역시 정호연의 과거 영상 제목을 극중 이름인 '새벽'이라고 표기하거나 그의 과거 영상에 '오징어 게임' 문구를 넣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우 정호연이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게임'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1.09.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정호연이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게임'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1.09.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개인 유튜버들 역시 '정호연의 과거' '정호연의 몰랐던 매력' '정호연의 인맥' 등을 다룬 영상들을 쏟아내며 정호연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한편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정호연 출연의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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