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방송서 복근 공개…'약물 의혹' 제기한 유튜버 공개 저격

지난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에 출연한 가수 김종국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1.22 08:33  |  조회 4126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방송화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방송화면
최근 로이더 누명을 썼던 가수 김종국이 방송에서 근육 몸매를 뽐내고 자신에게 도핑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공개 저격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김종국이 이상민과 김희철을 피트니스센터로 초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은 고강도 트레이닝 시범을 보이는 김종국의 상의를 들추고 김종국의 복근을 공개했다. 출연진들은 선명하게 갈라진 김종국의 근육질 몸매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해당 장면은 최근 해외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이 "김종국의 몸은 약물을 이용해 키운 몸"이라며 제기한 김종국의 로이더(약물을 복용해 몸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의식해 넣은 화면으로 보인다.

김종국은 같은 날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제작진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제 도핑 테스트 준비하신 거냐"며 웃었다.

양세찬이 "아니, 연예인인데. 연예인이 무슨 도핑 테스트야"라고 황당해하자 김종국은 "웬만하면 그런 말 하면 넘어간다. 안양 꼬라지 한번 보여줘야지"라고 의혹 제기자를 공개 저격했다. 방송 화면에는 그렉 듀셋과 관련한 기사 타이틀이 자막으로 등장했다.

유재석은 "그분이 종국이를 잘 몰라서"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양세찬은 "잘못 걸렸다"고 덧붙이며 웃어 보였다.

앞서 김종국은 그렉 듀셋이 로이더 의혹을 제기하자 392개의 최고 레벨 도핑 테스트를 진행, 혈액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김종국은 "주먹보다 법을 우선으로 한다"며 로이더 의혹과 관련한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종국은 그렉 듀셋에 "최소한 그분이 사람으로서, 남자로서 사과하고 멋있게 받아들일 기회를 드리고 싶다"며 "사과를 하든 안 하든 도핑 결과가 나오면 난 무조건 마무리를 할 것이다. 이번만큼은 강력하게 조치를 취해야 될 것 같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렉 듀셋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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