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베테랑' 음악감독 방준석, 위암으로 별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26 15:15  |  조회 3838
음악감독 방준석/사진제공=프라이빗 커브
음악감독 방준석/사진제공=프라이빗 커브
음악감독 겸 프로듀서 방준석이 별세했다.

26일 영화계와 음악계에 따르면 방준석 감독은 이날 오전 7시쯤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고인은 위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준석 감독은 블루스 록 밴드 '유앤미 블루' 출신으로, 싱어송라이터 이승열과 2인 밴드로 활동했다. 1997년부터 어어부 밴드의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1990년대 말부터 영화 음악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달마야, 서울가자'(2004), '주먹이 운다'(2005), '너는 내 운명'(2005), '라디오스타'(2006) '즐거운 인생'(2007), '님은 먼곳에'(2008) 등 잘 알려진 한국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다.

특히 '라디오스타'에서 배우 박중훈이 부르는 '비와 당신'은 고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다.

방준석 감독은 박찬욱 감독과 류승완 감독, 이준익 감독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과 작업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룡영화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등에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준석 감독은 최근에도 영화 '베테랑', '사도'(2015), '럭키'(2016), '박열'(2017),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백두산'(2019), '자산어보'(2021) '모가디슈'(2021) 등의 음악을 맡아 작업했다.

방준석 감독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후 3시30분이며 장지는 미국 뉴욕주 켄시코에 있는 가족공원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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