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몽유병까지, 밤이 두려웠다"…제니퍼 애니스톤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4.19 08:19  |  조회 2615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사진=AFP/뉴스1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사진=AFP/뉴스1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수십년 간 불면증과 몽유병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최근 미국 연예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불면증부터 몽유병, 수면 불안까지 수십년 동안 고생했다"며 "벽의 갈라진 틈을 세어야 하는, 잠 못 드는 밤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수면 장애에 대해 "30대나 그보다 더 이른 시기에 시작된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젊었을 때 수면 부족의 영향을 알아채지 못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가 보다'하고 그냥 받아들이려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수면 부족의 영향을 느끼게 된다. 잠이 부족한 것이 일과 정신, 체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잠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얼마 만큼 시간이 지났는지 시계를 확인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이렇게 시계를 확인하는 건 눈을 감고 잠들기 위해 노력하느라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에 초점을 맞추게 하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잠이 안 오는 것에 대해 더 많이 걱정할수록 잠드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때때로 자는 중에 일어나 돌아다니는 몽유병 상태였지만 현재는 증세가 멈춘 상태다.

그는 "내가 자다 말고 일어나 돌아다닌다더라. 자는 중 돌아다니다가 내가 설치해둔 집안 보안 경보기 알람을 듣고 잠이 깬 적이 있다. 그때는 내가 수면 부족 상태였을 때다. 이제는 안 그런다"고 말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수면 부족으로 인한 증세가 지속됐지만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을 미뤄오다가 결국은 제대로 된 불면증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불면증은 내가 정말 힘들어하는 문제가 됐다"며 "불면증 치료가 다른 일에 비해 우선순위가 밀리곤 하지만 잠을 제대로 못자면 건강을 제대로 지킬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의사의 도움을 받고 불면증을 극복한 그는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권장한다"며 불면증 치료를 위해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의학적인 도움과 함께 잠에 들기 전 긴장을 풀고,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한 뒤 휴대전화를 방 밖에 두고 잠에 든다고 했다. 그는 "배우로서는 어려운 일이지만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에 들려고 노력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제니퍼 애니스톤은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 레이첼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2000년 배우 브래드 피트와 결혼했으나 2005년까지 파경을 맞았다. 이후 그는 2015년 배우 저스틴 서룩스와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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