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양학선 母, 극적 변신…아들 금메달 전후 확 달라진 모습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4.25 14:57  |  조회 23332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체조선수 양학선이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이후 달라진 삶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 체조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의 일상이 공개됐다.

양학선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양학선은 비닐하우스에 살며 힘든 환경 속에 훈련을 했다는 사실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양학선은 "가난했다. 가난은 죄가 아니지 않나. 나는 어렸을 때부터 양변기를 써본 적이 없다. 운동 나가서 기숙사에서는 쓰지만 집에는 없었다. 푸세식이었다. 2010년 광주, 고창에 살 때도 그랬다. 볼일 볼 때 쭈그려 앉는 것이 힘들지 않나. 부모님 집 지어드리고 나서 그게 제일 뿌듯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학선은 금메달을 따고 1년 후 부모님을 위해 고향에 새 집을 지어 선물했다.

그는 "그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내가 술을 잘 못 마시는데도 응급실에 갈 정도로 아버지랑 술을 마셨다. 너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은 지금도 거기서 농사일 하시면서 살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학선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 전후로 확 달라진 어머니의 모습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어머니의 극적인 변신에 대해 "어머니가 시골로 가셔서 농사하며 피부가 타서 그렇지, 원래는 호리호리하게 마르셔서 되게 예쁘셨다. 여자는 헤어스타일이 중요하지 않나. 그걸 전문가의 손길로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화장도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2년생으로 올해 31세인 양학선은 현재 수원시청 소속 체조선수로 활동 중이며, 무용가 아내와 2020년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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