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10년 절친을 사랑한 여자…'술+남자' 문제로 이별 후 재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08 07:34  |  조회 15210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전 전 남자친구의 10년 절친을 사랑한 리콜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나'라는 주제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리콜녀는 X가 전 전 남자친구의 친구였다고 했다.

그는 "전 전 남자친구와 안 좋게 헤어지게 돼 X에게 위로를 많이 받았다"며 X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리콜녀는 "전 전 남자친구가 모난 짓을 많이 했다. 여자 문제 이런 것도 많았고, 휴대전화를 봤는데 낯선 여자들과 연락한 SNS 연락한 창이 뜨더라"라며 이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 전 남자친구가) 같은 학교 친구한테도 연락을 했었고, 여자랑 놀기도 했더라. 진짜 아는 사이도 아니고 인스타그램으로 알게 된 사람들이었다. 남자친구가 '누나 어디 살아? 내가 갈까?'라고 묻기도 했더라"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리콜녀는 성향이 잘 맞던 X에게 전 전 남자친구에 대한 연애 상담을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리콜녀는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안 자고 기다리다가 술자리가 끝나면 X가 항상 데리러 와줬다"며 다정했던 X를 기억했다. 강남에서 회기까지 왕복 17㎞ 먼 거리를 데려다줬다는 X에 출연진들은 연신 감탄했다.

리콜녀는 X와 이별 이유에 대해 갈등 해결 방식을 꼽으며 "감정을 추스른 뒤 대화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고 X는 바로바로 정리해버리고 하는 스타일이라 안 맞았다"며 "2년 만나면서 3번 헤어졌었다"고 설명했다.

리콜녀가 X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장난을 쳤다가 다툼이 시작됐고 두 사람은 결국 이별하게 됐다고.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화면 캡처
이후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최초로 X가 등장했다.

X는 리콜녀와 이별 이유에 대해 "그냥 술 문제" 라고 답했다. X는 어린 시절 집을 나간 어머니가 술만 마시면 달라지는 모습을 겪으며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X는 "리콜녀가 술을 정말 좋아한다. 1주일에 5번, 많이 마시면 6번은 술을 마셨다"며 "하루 쉬고 하루 싸우고 이런 상황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전화가 와서 술집에 그냥 아는 오빠가 있다고만 했다. '같이 술 안 마신다'고 했는데 술집에 가보니 옆자리에서 마시고 있더라"며 "비 오는 날 택시 타고 들어가라고 택시비도 보내줬는데 리콜녀는 '12시에 들어갈게'라고 하고는 새벽 4시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장영란은 "오빠가 너무 많다"며 분노했다. 양세형은 "X가 리콜녀 술 문제를 넘어가니 강도가 세진 것"이라고 지적했고, 성유리 역시 "그래서 리콜녀가 잘 맞았다고 생각한 거다. 날 구속 안 하니까"며 "이래서 양쪽 말을 들어봐야 한다"고 공감했다.

이후 리콜녀와 X는 리콜 식탁에서 재회했다.

처음에는 X가 화면으로만 등장했다. X는 "우리가 만나면서 술 문제가 많았는데 아직 나는 그 부분에서 아직 서운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시영이가 그 부분을 고친다고 하면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리콜녀는 술을 줄이겠다고 결심했고, 두 사람은 이별 2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그러나 두 사람은 헤어진 날을 서로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긴 대화 끝에 '리콜'에 성공해 출연진들의 응원을 받았다. 리콜녀는 "내가 더 잘할게"라고 했고, X는 "진심은 다 알고 있으니까 나도 잘할게"라고 화답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