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2.7억에 샀던 철원 땅, 15년 만에 시세 알아보니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2.11.29 07:5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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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
최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구라 철원 땅 가격 최초 공개합니다. 그런데 이제 눈물을 곁들인'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아들 그리와 함께 강원도 철원 투어를 시작한 김구라는 "여기가 드라이브하기 좋고 카페도 많지만, 아무래도 북한 쪽하고 가깝다 보니까 개발이 쉽지 않다"며 "아빠한테 크게 불효하지 않는 이상 내 재산은 너하고 네 동생한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땅 계약서를 봤다. 3000평이다. 2007년 11월에 샀다. 그때 2억 4500만원에 샀다. 부동산중개료랑 세금까지 2억 7000만원 정도 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는 "처음 가 본다. 사진으로는 봤다. 진짜 논밭이었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
이어 "내가 부동산 없고 재테크는 안 해도 방송 열심히 하니까"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그리는 "나도 비트코인 날리고 나서부터 잘됐다. 그때부터 일이 들어왔다. 사람이 굶어 죽으라는 법이 없다"고 아빠를 다독였다.
철원 땅에 도착한 그리는 "이 정도면 땅 살 때 쎄했을 것 같은데"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김구라는 "2007년에 이 땅을 샀을 때는 주변에 뭔가 들어설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산 거다. 15년 뒤에도 이럴 줄 알았겠냐"며 아쉬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
김구라는 씁쓸한 표정으로 "그때 사장님이 한 3억원 정도 얘기했는데, 이제는 그 가격도 아닌 거냐"고 질문했고, 공인중개사는 "아 네 그렇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구라는 "땅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로 비싸게 주고 샀다. 부동산에 함부로 접근하면 안 된다. 요즘 영끌(영혼까지 끌어다 투자)해서 사람들이 힘든 것"이라며 "경기가 안 좋을 때는 1~2년 안에 끝나지 않는다. 재테크도 안전하게 해야 한다. 남 얘기 들으면 100% 후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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