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인중 뚫어, 안면함몰"…방은희, 아찔했던 아들 사고 회상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22 05:45  |  조회 4529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배우 방은희가 아들의 아찔했던 사고 당시를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 시즌3'에서는 배우 박원숙, 안소영, 안문숙, 가수 혜은이 등 자매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방은희는 첫 번째 남편과 낳은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방은희는 "엄마가 못나서 그런지 아들이 일찍 철들었다. 이혼도 아들이 허락해줬다"며 "아들이 '나중에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안문숙은 "아들이 보호자가 됐네. 효자다"라며 기특해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던 방은희는 아들도 그럴 거란 생각에 '나는 왜 태어났을까'라는 질문을 물어봤다고 했다.

그러나 아들은 "나는 그 질문이 와닿지가 않는다. 나는 완성돼 이미 태어났기 때문에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지가 중요하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고. 이에 방은희는 하더라. 아들이 나보다 낫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방은희는 아들의 군입대전 일화를 전했다. 그는 "아들이 평소 누굴 만나면 만난다고 하는 데 연락이 없더라. 그래서 전화했더니 '엄마 미안한데 나 경찰서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아들이 마지막 버스를 타려고 달리기를 하다가 제 발에 걸려 얼굴부터 넘어진 거다. 앞니가 인중을 뚫고 안면이 함몰됐다"고 심각했던 부상을 설명했다.

이어 "나 걱정 안 시키려고 혼자 경찰서 가서 119 불러달라고 했더라. 응급실에 갔는데 지혈이 안 됐다. 그런데도 '엄마 미안해'라고 하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인중이니까 성형수술을 해야했다. 뼈 가루 빼내는데 6시간 수술을 하고, 그 다음날 의사 선생님을 만났는데, 뇌 안 다친게 다행이라고 하더라. 그 말에 정말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은희는 "그때 내가 촬영을 해야 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시절이라 보호자가 1명만 가능했다. 근데 난 촬영 가야 하지 않나. 그래서 보호자 없이 애 혼자 들어가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근데 감독님이 어떻게 일찍 끝내줘서 간병인으로 갔는데, 갑자기 새벽 5시쯤에 아들을 막 데려가면서 짐을 싸라더라. 아들 수술에 참여한 간호사가 코로나19 감염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의사하고 아들이 코로나19에 걸려서 격리가 됐다"며 눈물을 쏟았다.

안소영은 "혼자 여자가 아들을 기르다 보면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많다"며 위로했다.

아들을 사고로 잃은 박원숙은 "아프고 병들어도 살아있지 않냐"며 담담히 응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얘가 이러니까 널뛰는 거다. 모든 걸 잊으려고 천방지축 뛰는 것"이라고 공감하며 방은희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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