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물 산 백종원, 뜻밖의 개 구조…"치료비 200만원, 내가 낸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9.05 14:21  |  조회 31456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폐건물에서 구조한 새 가족 술이를 공개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 24화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백종원은 여러 회의 내내 한 강아지와 함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테라스는 물론 실내 사무실에서도 강아지와 함께했다. 강아지를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일해야 하니까 가!"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강아지 이름은 '백술'이었다. 백종원의 성 '백'에 이름 '술'을 붙인 이름이었다. 3살 암컷이라고 소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백종원은 "'백술도가'라고 우리 양조장 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다 발견한 개"라고 말했다. 술이는 백종원이 양조장 자리를 알아보던 중 찾은 폐건물에 묶여 있던 강아지였다. 그곳에서 3년간 묶여있었다고.

백종원은 "지나가는 말로 '우리 이 건물 사면 개도 주는 거냐'고 했는데 진짜 개를 줬다. 다음에 예산 가니까 강아지가 와있더라. 얘가 왜 와있냐고 하니 '같이 산다고 안 하셨냐'더라. 아무 생각 없이 뱉은 이야기다"라며 뜻밖에 술이를 구조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빈 건물에 강아지를 홀로 방치할 수 없어 데려와 '술이'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회사의 한 가족이 됐다. 직원들이 산책, 배변, 식사 등을 분담해 관리하고 있었다.

술이는 "앉아", "돌아", "기다려" 등의 말을 모두 알아 듣는 똘똘한 모습을 보여 백종원을 감탄하게 했다. 백종원은 술이의 남다른 먹성에 "먹성이 나랑 비슷하더라. 미식가더라. 단 걸 좋아하더라"라며 애정어린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탁 트인 공간에 오래 묶여 있었던 술이는 집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넓은 장소에 묶여 있으니 이사람 저사람 와서 찰 수도 있고, 좋다고 하다가 한 방 맞을 수도 있고,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다"며 술이의 학대 피해를 의심했다.

이에 제작진이 "앞으로는 그런 일 없지 않겠나. 아빠가 백종원인데"라고 하자 백종원은 "누가 감히 술이를 건드리냐. 죽지"라며 술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술이는 출장 목욕을 받는가 하면 직원이 손수 만든 특식을 먹기도 했으며, 초음파 기기까지 동원한 수의사 왕진까지 특급 대우를 받았다. 술이는 검진 결과 다른 문제는 없었으나 심장 속에 실 형태의 벌레가 사는 심상사상충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종원은 술이 치료비만 100만~200만원이 든다는 말에 "치료비가 왜 이렇게 많이 드냐"며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도 "치료 받아야지. 이건 회삿돈으로 하면 안 된다. 회계한테 물어봐야하지만 안 될 거다. 개인 돈으로 해야한다. 내가 내줄게"라고 약속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이후 백종원은 "밖에 묶인 애들은 많이 걸린다. 그래도 나를 만났으니 복이 있는 거지. 얼른 치료해서 우리 애들도 보여줘야지. 우리 애들도 개를 좋아한다"라며 술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대표님, 직원분들 복 받으세요. 말 못하는 짐승 거두는 사람이 최고임", "말 못하고 학대 고생한 강아지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 간 묶여만 있었는데 어찌 이리 똑똑하고 순할까요. 가슴이 짠하네요" 등의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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