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수 근황 "위암 말기, 명의도 포기하라고"→8시간 대수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9.14 22:50  |  조회 6585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가수 김정수(73)가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대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67년 그룹 '미키스'의 베이스 기타 연주자로 데뷔했으며, 히트곡 '내 마음 당신 곁으로', '당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정수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수는 혈당 조절하는 쌀에 각종 잡곡을 넣은 밥을 짓는가 하면 각종 채소 반찬을 직접 요리해 점심을 즐겼다. 그는 밥 반 공기도 안 되는 적은 양만 먹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김정수는 2011년 운동을 하다 몸의 이상을 느낀 뒤 찾은 병원에서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시경을 보는데 암이 크게 있더라"라며 "명의들도 늦었다고 포기하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정수는 "매주 주말마다 축구를 했다. 하루는 갔는데 혈변을 봤다. 다음날도 그랬다. 머리를 못 들겠어서 누워서 매니저에게 응급실에 가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위 내시경으로 보니까 위암 말기였다. 한 번도 통증 없고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영화처럼 '위암 말기라 죽게 됐다'고 하니까 어이가 없고 놀라게 되더라. '아직 할 일이 많은데, 음악도 아직 더 해야 하고'라는 걱정을 했다. 죽는다 산다는 별로 신경 안 썼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김정수는 무려 8시간 넘는 대수술 끝에 위 80%를 절제하고 나서야 겨우 살아나게 됐다고.

그는 "수술 끝나고 한 일주일 만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위 80%를 절제했으니까 캔에 든 죽을 반 컵만 먹으면 그렇게 구토를 했다"고 수술 직후를 떠올렸다.

이어 "내가 의지가 강한 것 같다. 구토하면 양치하고 먹고 또 먹고 일주일을 그랬다. 나중에는 내 몸이 포기했는지 죽이 먹히더라. 그래서 살았다"고 말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