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생활고에 홀로 美 떠난 아내와 이혼 위기…극단 시도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9.15 05:30  |  조회 47166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가수 김정수(73)가 아내와 이혼 위기까지 갔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67년 그룹 '미키스'의 베이스 겸 보컬로 데뷔 후 히트곡 '내 마음 당신 곁으로', '당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정수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자신이 속한 그룹 멤버의 여동생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김정수는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김정수는 "그때 수입이라고 해봐야 생활이 겨우 되는 정도였는데 돈 좀 생기면 악기 사고 그랬다. (음악은) 장비 싸움이니까. 장비가 좋아야 좋은 소리가 나니까. 그래서 항상 쪼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애 낳고 살아보니 '이건 아니구나' 싶었던 거다. 한국에서 살다간 죽도 밥도 안 되겠다 해서 나 몰래 미국 식구들한테 얘기해 이민 수속을 다 했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그때 '내 마음 당신곁으로' 앨범 내고 녹음하러 다니고 바쁘고 밤새고 그랬다. 우리는 또 새벽 4시까지 일하지 않나"라며 바빴던 당시를 기억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내가) 비자가 나왔으니 미국에 가자더라. 그래서 '난 못간다. 너 애초에 내가 이런 직업이고 돈 못 버는 줄 알면서 시집 와놓고 왜 딴 소리를 하냐'고 많이 다퉜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김정수는 가족보다는 음악을 우선시했고, 결국 그의 아내는 가수 활동을 고집한 김정수를 두고 홀로 미국으로 떠났다. 두 사람은 이혼 위기까지 놓였었다고 했다.

김정수는 "'내 마음 당신 곁으로'가 히트 조짐이 보이는데 내가 그 상황에서 방송을 열심히 할 수 있었겠냐. 다 내팽개치고 시골 가서 낚시하러 다니고 나중에 지리산도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심마니들 아니면 죽었을 거다. 그 사람들이 나를 발견해서 끌고 내려왔다. 나도 아픔이 많은 사람이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김정수는 아내와 극적으로 화해 후 재결합했고 한국에서 함께 살게 됐다고 전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