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배우' 김성일 "500억 사업 빚더미에…건물 청소 알바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0.06 18:27  |  조회 216265
/사진=MBN '속풀이 쇼 동치미' 영상 캡처
/사진=MBN '속풀이 쇼 동치미' 영상 캡처
배우 김성일이 500억대까지 키웠던 사업이 실패한 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공개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 선공개 편에서는 80년대 원조 꽃미남 배우 김성일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성일은 "금전적으로든 뭐든 여러 가지 고생과 고난을 겪었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 그랬으면 기고만장해서 인간 안 됐을 것"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성일은 "먹고 살아야 하니까 건물 청소도 해보고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소방차 출신 김태형이 "본인 건물요?" 하고 묻자 김성일은 "이런 얘길 똑같이 들었다"라며 화장실 청소 아르바이트 도중 건물주로 오해받은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성일은 "그때 당시에 사업과 투자가 얽혀있었다. 내 명의로 수입이 발생하면 안 돼서 하루하루 일당 받는 일만 했다. 좋은 조건의 일자리도 포기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선우은숙이 "지금은 편안하게 지내시냐"라고 묻자 김성일은 "편해진 건 아닌데 내가 상황을 해석하는 잣대가 변해서 편해졌다"라며 "인생 살다 보니 별거 아니구나 싶더라. 겸손해지고"라고 답했다.

김성일은 "사업 아이디어가 있으면 사업용인지 아닌지 이제 금방 판단이 가능하다"라며 "현재 사업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MBC 13기 공채 탤런트 출신 김성일은 MBC '모범장문', 영화 '심장이 뛰네' 등에 출연하며 꽃미남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한동안 배우가 아닌 사업가로 활동하던 김성일은 2020년 배우로 복귀했다.

김성일은 2014년 출연한 KBS2 '여유만만'에서 "오디오 사업을 해서 500억 가까이 되는 회사로 키웠다. 내 실수로 사업에 문제가 생겨 빚더미에 앉게 됐다"라고 사업 실패를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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