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지드래곤 연루' 女실장, 과거 3차례 마약혐의로 처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0.30 14:04  |  조회 34494
(인천=뉴스1) 이승배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소환조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0.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인천=뉴스1) 이승배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소환조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0.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배우 이선균(48)에 이어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마약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이 과거 다수의 마약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출소 후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A씨(29)는 2015년에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

A씨의 1심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제27형사부는 2016년 2월16일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법원에 해당 사건 판결문에 대해 열람 제한을 신청한 상태다. 관련법상 형사사건의 소송관계인은 본인의 명예나 사생활의 비밀이 현저하게 침해되거나, 신체 등의 안전이나 생활의 평온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열람 제한을 신청할 수 있다.



A씨, 집행유예 선고 9개월 만에 다시 마약 혐의


A씨는 2016년 2월16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9개월 만인 같은해 11월8일 또다시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6년 5월22일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자신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물에 희석해 마시는 등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해 6월11일에도 필로폰을 가열한 뒤 그 연기를 흡입해 필로폰을 투약했다.

A씨의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강성훈 판사는 동종범죄로 처벌전력이 있고, 집행유예 기간 중 근신하지 않고 범행한 점을 종합해 2017년 1월19일 A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20만원의 추징도 명했다.

이 판결대로라면 A씨는 2017년 7월 출소해야 했으나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한 사실이 확인돼 그 판결이 2016년 8월16일 취소 결정됐고, 이로 인해 복역해야 하는 형량이 1년 늘어났다.



교도소 수감 중에도 드러난 혐의…이번이 4번째 마약 사건 연루


A씨는 교도소 수감 중이던 2017년 4월26일에 과거 마약 혐의가 드러나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5년 11월말 서울 강남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3명과 필로폰을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각 25만원씩 각출해 100만원을 마련한 뒤 인터넷에서 필로폰을 구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6년 1월에는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도 함께 기소됐다.

A씨의 당시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판사는 2017년 6월1일 A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25만3000원의 추징을 명했다. A씨는 이후 항소했으나 형이 확정돼 실형 복역 후 출소했다.

A씨는 1차례의 징역형의 집행유예, 2차례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에도 또 다시 범행을 이어갔다. 출소 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다 이선균, 권지용이 연루된 마약 사건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배우 이선균,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배우 이선균,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선균과 권지용의 혐의를 포착한 경찰은 이선균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 권지용을 같은 법상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 강남 유흥업소 마약 유통사건에 관련된 수사 대상자는 총 10명이다. 이선균과 권지용, 유흥업소 실장 A씨와 종업원 B씨, 그리고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서울 모 병원의 의사 C씨 등 5명이 피의자 신분이다.

이선균은 지난 28일 오후 4시38분쯤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 조사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은 이선균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소변에 대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간이 시약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 반응이 나오고 그 기간 전에 마약을 투약한 경우에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모발검사의 경우 1년 정도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어느 시기에 마약을 투여했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

경찰은 이선균과 권지용의 출국을 금지하고,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권지용을 소환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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