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 "♥13살 연하 아내와 재혼…첫째 아이 이해해 줘" 오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1.16 06:33  |  조회 5196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라디오스타' 임형준이 13살 연하 아내와 첫째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오열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복준, 뮤지, 이지혜, 임형준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임형준은 최근 13살 연하의 아내와 재혼하고 늦둥이 득녀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의 결혼식에는 절친한 이지혜부터 배우 마동석, 손석구, 오나라 등이 찾아왔다고.

13살 연하 아내에 대해 임형준은 "아내랑 나이 차이가 좀 나지만 투샷으로 봤을 때 많이 나 보이지 않는다. 제가 동안이고 아내가 노안이라 7~8살 차이 나 보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인의 주선으로 아내와 처음 만나게 됐다는 임형준은 "나중에 아내가 말해줬는데 제가 술 잘 먹고 노는 사람인 줄 알았다더라"며 "제가 술도 못 먹고 담배도 안 피우니까 의외라 생각했다더라. 그렇게 만나다가 결혼까지 갔다"고 이야기했다.

임형준은 "외모에선 (세대 차이를) 안 느끼는데 문화적 차이는 느낀다"며 "그래도 아내한테 맞춰보려고 한다. '얼죽아'를 얘기해야 하는데 '곧죽아'라고 한다. 어쨌든 의미는 다 통한다. 그거 말고는 딱히 차이를 못 느낀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그러면서 임형준은 "일로도 힘든 시기에 만났다. 하나 내세울 게 없는 저와 만나줘서 고마웠다"라고 울컥하며 "아내가 의리가 있다"라고 털어놨다. 임형준은 전처 사이의 첫째 아들을 언급하며 "주말마다 아들을 만나는데, 아내도 주말에 쉬는데 그런 상황의 저를 이해해 주고, 아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줘서 고마웠다. 아이도 아내를 많이 따른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임형준은 아내와 연애 중, 첫째 아들에게 조심스럽게 "이모랑 결혼해도 되겠니?"라고 물었다고. 임형준은 "아들이 너무나 쿨하게 '아빠, 나 이런 거 TV에서 봤어, 괜찮아 아빠 결혼해. 아빠 옆에 누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얘기해줬다. 아이한테 정말 고맙고 미안했다"라며 오열해 다른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임형준은 1999년 연극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다.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사랑받았으며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 도승우 역할로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공개된 디즈니+ '카지노'에서 필리핀 영사 조윤기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임형준은 최근 2년 전 교제를 시작한 비 연예인 연인과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올해 4월 딸을 출산했음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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