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전한길 "빚 25억 신용불량자→세금 30억, 로망 이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22 23:40  |  조회 10469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가장 많이 냈던 세금이 30억원이라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공무원 한국사 수강생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출연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연매출 200억원을 기록했다는 전한길은 세금만 15억원을 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입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한길은 "공무원 시장이 전보다 줄었다. 올해 기준으로 종합소득세 15억원, 그리고 국민건강보험료 연간 5200만원 내고 있다. 최대치 내고 있다"고 말했다.

MC 김숙이 "세금 낼 돈을 따로 모아야 겠다"고 하자 전한길은 "그렇다. 모아야 한다"며 "세금 내고나면 실질적인 순수익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MC 김종국은 세금 제일 많이 냈을 때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했고, 전한길은 "30억원 정도"라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어느 정도 소득이 넘어가면 소득 50%은 세금으로 낸다. '저 사람 돈 많이 벌 것 같다'고 하지 않나. 소득 50%는 세금으로 빼놔야 하고, 남은 50%로 생활비와 조교 비용 등 부대비용을 사용해야 한다. 실제로 순수익은 10~20%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전한길은 "한국사 강의로 유명해졌지만 TV에 나올 사람은 아니었다"라며 자신의 지난 인생을 돌아봤다.

그는 "강의하다 보니 강의 중에 학생들에 쓴소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명해졌다.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2억 뷰, 구독자는 39만명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알려지게 된 게 단순히 한국사 강사로 유명한 게 아니라 가난을 극복했고, 일찍이 수능 스타강사로 성공했다가 학원 경영에 실패해서 재산을 다 날렸다"며 "빚더미에 앉게 됐고 신용불량자로 10년을 살았고, 빚도 25억원 졌다가 다 갚았다. 가난과 실패를 극복한 것이 청년들에게 공감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은이는 "욕할 자격이 있다. 다 경험해서 바닥을 한 번 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라며 감탄했다.

전한길은 "그렇게 자랐다보니 가난한 사람들의 심정과 실패했을 때 느끼는 그때의 마음을 안다"며 "특히 어렸을 때 가난할 때 부잣집 사람들이 갑질하고 잘난척 하는 걸 보면서 저렇게 살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세금 얼마 낸다고 밝히지 않았나. 그게 내 로망 중 하나였다. 제가 가난했을 때 그 당시엔 유명한 연예인들 고액 납세자 순위가 공개됐었다. 안성기, 최불암, 김혜자 씨 이런 분들이었다. 어린 마음에 '나도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세금 많이 낸 순위에 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게 부러웠는데 이뤘다. 국세청 가서 상도 받았다.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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