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日 선수에 '간장 테러' 당했다…"너무 화나, 경기 날 넌 죽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1.23 06:15  |  조회 13085
사진=유튜브 채널 ‘귀한 거 온다’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귀한 거 온다’ 캡처
개그맨 윤형빈이 기자회견장에서 '간장 테러'를 당했다.

지난 22일 로드FC는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 갤러리K에서 오는 12월16일 열리는 '굽네 로드FC 067' 사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문홍 로드FC 회장, 윤형빈, 권아솔, 이정현 등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이 참석했다.

윤형빈은 9년 만에 케이지로 복귀한다. 그는 로드FC 연말 대회에서 일본의 쇼유 니키와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파이터 100은 100초 동안 빠르게 승부를 보는 화끈한 규칙을 적용한 경기다. 테이크다운 시 서브미션이 없고 최대 5초 동안 파운딩이 가능하다.

지난달 31일 한국 팀과 일본 팀은 파이터 100 정식경기를 치렀고 한국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당시 벤치 클리어링을 넘어선 난투극까지 벌여 감정싸움이 벌어졌고, 이를 계기로 윤형빈과 쇼유 니키의 대결이 성사됐다.

윤형빈은 경기 각오를 묻는 말에 "쇼유 니키가 일본에서는 그래도 인기가 있나 보다"라며 "그런데 경기장 외에서 상대 선수를 터치한 행동에 대해 일본 여론도 안 좋은 것 같다. 이참에 한일 모두가 원하는 참교육을 해 고개를 못 들고 돌아가게 하겠다"라고 도발했다.

그러자 쇼유 니키는 그대로 일어나 윤형빈에게 다가간 뒤 미리 준비한 간장을 그의 머리 위로 쏟아붓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옆 선수들이 쇼유 니키를 뜯어말렸지만, 이미 윤형빈의 몸은 간장으로 흠뻑 젖었다. 쇼유 니키는 그대로 주변 동료들에게 이끌려 퇴장당했다.

윤형빈은 화를 식히며 "(상대의) 마음이 급한 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날 것 같다. 이 감정 그대로 (케이지에) 올라가서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쇼유 니키를 향해 "경기 날에 넌 죽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윤형빈과 쇼유의 경기는 오는 12월16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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