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도 부부싸움? "발톱으로 긁는 남편, 오늘도 침대서 싸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27 13:44  |  조회 2317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최초로 자신의 부부싸움 일화를 털어놓는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240만 크리에이터 '엔조이 커플'로 잘 알려진 코미디언 손민수 임라라 부부가 출연한다.

결혼 6개월 차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의 방문에 MC 박나래는 "두 사람이 서로 이상형인지 궁금했었다"고 묻는다.

이에 임라라는 자신의 이상형은 손민수가 맞지만, 남편의 이상형은 자신이 아닐 거라고 답한다. 이유는 두 사람이 친구이던 시절 남편의 과거 연인들을 목격했는데 본인과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는 것.

이에 손민수는 안절부절못하며 "이상형이라고 다 사귈 수 있는 건 아니야"라고 실언하고, 임라라는 "그럼 나는 사귀어져서 만난 거냐"며 발끈해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MC 정형돈은 오은영 박사에게도 이상형과 결혼했는지 묻고, 오은영 박사는 "이상형은 아니다"라며 "이상형은 원래 상상하고 사진으로 보는 것 아니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이상형으로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를 꼽았으나 MC 정형돈은 "형님 얼굴에 해리슨 포드가 없는데?"라고 꼬집어 웃음을 안긴다.

본격적인 상담이 진행되고, 손민수 임라라 부부는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지금까지 1000번도 넘게 싸웠다"고 고백한다. 알콩달콩할 것만 같은 신혼 6개월 차에도 두 사람은 부부싸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MC 정형돈은 "오늘 상담은 오은영 박사가 아닌 수제자들에게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는 "오은영 박사는 부부싸움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제자들에게 상담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남편과 오늘 아침에도 다퉜다"는 반전 고백을 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방송 최초'로 본인의 부부싸움 일화를 전한다.

오은영 박사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남편이 발톱으로 발등을 긁어 티격태격하게 된다"며 "긁힌 발등이 아파 앓는 소리를 내면 남편이 미안한 나머지 이불을 꼭 덮어주는데, 갱년기 열감 탓에 그것마저 달갑지 않다"고 토로한다. 오은영 박사의 현실적인 부부싸움 일화에 출연진은 깊은 공감을 보인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안 싸우는 경우는 0.00001%밖에 되지 않는다"며 모든 부부가 싸우는 것은 정상적인 일임을 알린다.

오은영 박사는 대표적인 부부싸움 유형 세 가지를 소개하고, 손민수 임라라 부부의 유형을 파악해 심층 상담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손민수 임라라 부부의 부부싸움 원인과 이들 부부를 위한 오은영의 조언이 담긴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오는 29일 저녁 8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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