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영숙, '사생활 폭로' 상철→'실명 노출 피해' A씨에 피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2.07 10:21  |  조회 2153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숙(가명)./사진=영숙 인스타그램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숙(가명)./사진=영숙 인스타그램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숙(이하 가명)이 같은 기수 출연자 상철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실명을 공개해 피해를 준 여성 A씨에게 고소당했다.

6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날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김유림 변호사는 대구 수성경찰서에 정통망법 위반(명예훼손),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영숙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 측은 고소 이유에 대해 "영숙은 피해자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상철과의 사생활의 영역에 속하는 대화를 인스타그램에 고정하고 현재까지도 피해자 A씨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A씨의 의사에 반해 수십 차례에 걸쳐 인스타그램 DM과 카톡을 보내며 피해자의 신상을 유포하고 추가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등의 협박 및 스토킹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숙은 상철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A씨와 상철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메시지에는 상철이 A씨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란한 말을 하는 내용이 담겼고, 영숙은 A씨의 실명을 가리지 않고 대화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영숙은 A씨의 실명이 노출된 점에 대해 "진실을 더하는 용기일 텐데 그런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영숙은 돌연 입장을 바꿔 "이름과 대화 내용을 지워달라"는 A씨의 메시지를 받고도 무시한 것처럼 여론을 조작했다며 A씨를 비난하는가 하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A씨가 사는 지역을 추정할만한 정보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공개하기도 해 구설에 올랐다.

A씨 측은 "A씨는 일반인으로서 영숙의 이러한 행위로 인해 삶이 파괴되어 가는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피해자가 스토킹과 협박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 피해자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영숙은 같은 기수 출연자 영철과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 출연자이자 상철의 전 연인인 변혜진과 함께 상철의 여성 편력과 음란성 메시지 등을 폭로했고, 지난달 24일 상철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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