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원한 아기 판다"…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작별 앞두고 '뭉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2.15 00:30  |  조회 3961
/사진=SBS '푸바오와 할부지' 방송 갈무리
/사진=SBS '푸바오와 할부지' 방송 갈무리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와 작별을 앞두고 눈물의 편지를 보냈다.

14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에서는 푸바오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태어난 날 기록한 일기를 공개했다. 일기에는 "2020년 7월 20일 비. 역사적인 날이다", "삶의 한 획을 그을 만큼 감동을 전해준 아이바오의 수고와 분만의 산통을 이겨낸 경이로움에 감사하며 아빠인 러바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라고 적혔다.

이와 함께 "드디어 내가 판다 할아버지가 되었다. 감격해 눈물 나는 것이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라고 적혀 눈길을 끌었다.

강 사육사는 판다의 독립 시기에 대해 "판다의 독립 조건은 잘 먹고 스스로 자기 몸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생후 1년 6개월에서 2년. 푸바오도 그때쯤 독립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나도 알콩달콩 돌보던 아이에게 거리를 둬야 하니까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사진=SBS '푸바오와 할부지' 방송 갈무리
/사진=SBS '푸바오와 할부지' 방송 갈무리
이어 영상에는 강 사육사와 독립하는 날 축 늘어져 쓸쓸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푸바오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현무가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는 날짜가 정해졌냐"고 묻자 강 사육사는 "아직은 협의 중이다. 아마도 내년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행에 대해 "그게 푸바오의 당연한 삶이다. 정이 들었기 때문에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은 사람의 입장"이라며 "푸바오의 판생을 생각하면 당연한 과정이다. 짝도 만나야 하고 엄마도 돼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강 사육사는 미리 준비해 온 편지로 푸바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할부지는 활짝 미소 지으며 너를 보내줄 거야. 눈물 보이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면 안 된다. 할부지한테 와 줘서 고맙고 고맙고 고마워"라며 "네가 열 살, 스무 살이 되어서도 넌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 판다라는 걸 잊지 말렴"이라고 말하고는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푸바오는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난 판다다. 귀여운 외모와 행동, 강 사육사와의 남다른 애착 관계로 화제를 모으며 에버랜드의 마스코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의 소유권 정책에 따라 푸바오는 번식을 위해 만 4세가 되기 전인 2024년 7월 이전에 반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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