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SF, 이정후 입단에 한글 인사…내년 연봉 '92억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2.15 13:34  |  조회 1749
야구선수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인스타그램
야구선수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인스타그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야구선수 이정후(25)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5일(한국시간) "Welcome to the San Francisco Giants, Jung Hoo Lee.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정후 영입 소식을 알렸다.

야구선수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인스타그램
야구선수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인스타그램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한화 약 1487억원)에 계약했다.

이정후는 계약 첫해인 2024년 700만달러(약 92억원)의 연봉을 받고 차등적으로 연봉을 지급받는다. 2025년 1600만달러(약 211억원), 2026~2027년은 2200만달러(약 289억원), 2028~2029년은 2050만달러(약 270억원)를 받게 된다. 계약금 500만달러(약 66억원)도 포함됐다.

계약 4년차가 끝나는 2027년에는 옵트아웃(구단과 선수가 합의해 계약을 해지하는 것) 조항이 포함됐으며, 매년 샌프란시스코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조건도 있다.

구단에 따르면 이정후는 '자이언츠 커뮤니티 펀드'에 2024년 6만달러(약 8000만원)를 기부하고 2025년 8만달러(약 1억원) 2026~2027년 11만 달러(약 1억4400만원), 2028~2029년 10만2500달러(약 1억40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 규모만 총 56만5000달러(약 7억4000만원)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키움 이정후가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서 유격수 앞 땅볼(아웃)을 치고 1루베이스로 향하고 있다. 이날 이정후는 메이져리그 진출 전 마지막 고척돔 홈경기에 경기에 나서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키움히어로즈 제공) 2023.10.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키움 이정후가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서 유격수 앞 땅볼(아웃)을 치고 1루베이스로 향하고 있다. 이날 이정후는 메이져리그 진출 전 마지막 고척돔 홈경기에 경기에 나서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키움히어로즈 제공) 2023.10.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정후의 6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은 메이저리그로 향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2013년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한화 474억원)에 계약했고, 같은 해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달러(1711억원)에 계약했으며, 2021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1년 3500만달러(약 461억원)에 계약했다.

이정후가 '잭팟'을 터뜨리면서 원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이적료를 받게 됐다.

한·미 선수 계약 협정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기존 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에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는 1882만5000달러(약 248억원)다. 이적료 또한 역대급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 영입을 위해 사실상 1억3182만5000달러(약 1735억원)를 투자한 셈이다. 이는 2013년 추신수가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약 1681억원) 계약하며 기록한 아시아 타자 최고 몸값을 뛰어넘은 것과 마찬가지다.

이정후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샌프란시스코 팬들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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