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8년 전 이혼 당시 심경…"아이 생각 나 힘들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1.11 10:09  |  조회 2681
배우 오윤아./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배우 오윤아./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배우 오윤아가 8년 전 이혼 당시 심경을 털어놓는다.

오는 14일 밤 9시3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부부, 결혼 10년 차 정대세·명서현 부부, 재혼 4년 차 류담·신유정 부부와 함께 MC 김용만, 오윤아, 양소영 변호사 노종언 변호사가 함께 출연한다.

이혼 8년 차로 아들을 홀로 양육 중인 오윤아는 "이혼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현실감 있게 조언할 것"이라며 MC 발탁 소감을 밝힌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환과 가상 이혼 합의서를 작성하는 이혜정은 "저를 두고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신 것 같다"며 "여기에 나오길 너무 잘했다"라고 말한다.

이혜정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나에게 결혼은 죽음과도 같았다"며 "저희 부부는 서로가 가진 장점을 보지 못했고, 단점을 감싸주지 못하고 살았다"고 고백한다.

이어 공개된 영상 속 이혜정은 남편 고민환에게 "그만하고 싶다. 당신이 그렇게 인상쓰는 것도 이제 진심으로 보기가 싫다"몀 가상 이혼 이야기를 꺼낸다.

이어 "옛날에 나한테 어떻게 했었는지 한번 생각해보라. 어떤 상처를 줬나 생각해보라"라고 지적하지만 남편 고민환은 "난 그런 부분은 싹 잊는다. (당신이) 나한테 두번, 세번 말대꾸를 하고 반격하지 않았냐"고 받아친다. 그러자 이혜정은 "내가 벙어리냐. 말도 못 하고 살게. 그게 싫으면 벙어리와 살아야지"라며 분노한다.

그러나 고민환은 여전히 "혼자만 힘든 거 아니다. 누구나 우여곡절은 다 있다"며 아내 이혜정의 말을 무시하고, 결국 이혜정은 "당신의 이런 뻔뻔함이 너무 싫다"며 "이제 그만 하고 싶다"며 가상 이혼을 선포한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양소영 변호사는 "방송에서의 모습을 보고 이혜정씨가 센 (성격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오해가 풀렸다"며 이혜정의 가상 이혼을 찬성한다.

MC 오윤아는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이혼합의서와 재산포기각서를 쓰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과거 이혼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그는 "아이 생각이 많이 나서 힘들었다"고 고백하고, 이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는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오윤아는 2007년 1월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같은 해 8월 아들 송민 군을 낳았으나 2015년 6월 이혼했다.

오윤아는 앞서 진행된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인터뷰에서 오윤아는 "우발적으로 이혼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저도 이혼에 대해 누구에게 터놓고 얘기하거나 상담 받기가 어려웠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부부들이 가상 이혼 후 삶을 겪어 보고 전문가 분들의 조언을 들은 뒤, 나에게 더 나은 행복은 뭔지, 혹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깨닫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혼을 하면 (대화의) 기회도 사라지고 완전히 끝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저처럼 자녀가 있는 상황에 이혼을 하면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다"고 신중한 선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한테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후회도 있고 '나만 참으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며 "저 또한 10년 정도 되게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가슴을 열고 부부가 서로 소통하면서, 두 사람의 시간을 충분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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