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가 신발 한 짝만 신고 있던 이유…농구화 '107억' 낙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다이너스티 컬렉션, 역대급 낙찰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2.03 16:23  |  조회 2312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사진=소더비 공식 인스타그램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사진=소더비 공식 인스타그램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신었던 농구화 세트가 803만2800달러(약 107억5000만원)에 팔렸다.

3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조던이 우승한 6번의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었던 농구화 6개로 구성된 '다이너스티 컬렉션'이 소더비 경매에서 803만2800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해당 컬렉션의) 출처가 명확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만큼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팔릴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2021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조던이 NBA에 데뷔한 1984년에 착용한 나이키 농구화 한 켤레가 147만2000달러(약 19억 4000만원)에 판매됐다.

한화 107억원대에 팔리게 된 이 농구화 세트는 △1991년 에어조던 6 △1992년 에어조던 7 △1993년 에어조던 8 △1996년 에어조던 11 △1997년 에어조던 12 △1998년 에어조던 14로 구성됐다.

이들 중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 신발에는 조던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마이클 조던이 미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신었던 농구화 세트 '다이너스티 컬렉션'이 한화 107억원대에 팔렸다. /사진=소더비 공식 인스타그램
마이클 조던이 미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신었던 농구화 세트 '다이너스티 컬렉션'이 한화 107억원대에 팔렸다. /사진=소더비 공식 인스타그램
농구화 세트는 과거 시카고 불스 홍보 담당자였던 팀 할럼이 경기 직후 조던으로부터 한 족씩 직접 전달받아 보관하던 것이다. 당시 조던은 경기 직후 농구화 한 짝만 신은 채 기념 촬영을 하곤 했다.

소더비는 이번 경매에 나온 농구화 세트를 팀 할럼으로부터 받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SPN은 "이번 소더비 경매는 운동화 사상 최고가 기록으로 조던이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준 사례 중 하나"라며 "특히 1998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조던이 입었던 유니폼이 2022년 9월 경매에서 1010만달러(약 130억원)에 팔린 이후 조던 관련 경매 최고 가격"이라고 전했다.

해당 유니폼의 낙찰가 1010만달러는 전 세계 스포츠 선수가 경기 도중 입었던 유니폼 경매 중에서 역대 최고액이다.

역대 두 번째는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 8강전 때 입었던 유니폼으로 2022년 5월 경매에서 928만달러(약 120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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