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초고속 6급 승진? 3년 걸려…나영석 PD에 영입 원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2.22 21:45  |  조회 3311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충주시청 홍보 담당인 '충주맨' 김선태(36·전문관) 주무관이 초고속 승진을 해명했다.

22일 라디오스타 유튜브 채널에는 "출연료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ㅣ라디오스타 마이너리그ㅣEp.1 충주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김선태 주무관은 초고속 6급 승진에 대해 "오해가 있다"며 "9급에서 6급으로 한 번에 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9급에서 7급까지는 거의 똑같이 갔다. 7급에서 6급이 조금 빨랐다"라며 "보통 7~9년 정도 걸리는데 제가 3년 만에 갔다. 파격적인 거다. 지자체 역사상에는 거의 없다"라고 해명했다.

충주맨의 폭발적인 인기에 놀란 MC 김구라는 "나영석, 김태호 쪽에서 영입 제의가 오면 어디를 선택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 주무관은 "나 PD 쪽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즉답해 김구라 장도연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 주무관은 나영석 PD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근 폼, 타율이 더 좋다"라고 말했고 김태호 PD의 TEO에서 유튜브 예능 호스트를 맡은 장도연은 "상당히 거슬리는 발언"이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 PD가 더 온화할 거 같다"라던 김 주무관은 "김태호 PD가 더 온화하다"라는 김구라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그럼 김태호 PD 쪽으로 가겠다"라고 확정되지 않은 발언을 거침없이 이어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 주무관은 공기업을 비롯해 사기업 등에서 스카웃 제의를 6회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그 이유로 김 주무관은 "충주시랑 저랑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또 어느 기관에 가든 전권을 못 받을 거 같다. 그리고 (스카웃 기업들로부터) 진심이 안 느껴졌다"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돈 표시를 만들어 웃음을 더했다.

앞서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김 주무관은 지난 1월 정기 인사를 통해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면서 초고속 승진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구독자 약 62만7000명을 보유한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의 인기에 힘입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등에 출연했다.

김 주무관은 최근 충주시장이 시켜서 마지못해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60만명이 넘는 채널로 키워낸 노하우를 담은 책 '홍보의 神'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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