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책임 진다"던 홍록기 결국 파산…자산 22억, 빚 30억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08 13:44  |  조회 2855
개그맨 홍록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개그맨 홍록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웨딩업체를 운영하다 경영난을 겪었던 방송인 홍록기가 결국 파산했다.

8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1월 홍록기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홍록기의 자산은 지난해 7월 기준 22억원이었으나, 부채는 3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록기는 지난해 초 운영 중인 웨딩컨설팅업체 나우홀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나우홀의 전·현직 직원 2명은 지난 8일 고용노동부에 임금 체불을 신고했다.

지난해 2월까지 나우홀에서 웨딩플래너로 근무한 A씨는 "2021년 3월부터 약 1년간 돈을 받지 못하고 일했다"며 "체불된 임금은 160만원 정도고, 다른 직원 20여명도 각각 300만∼500만원 정도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록기 측은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다. 경영난으로 법인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난해 1월 법원에서 개시 결정을 받았다"며 "어떻게든 책임지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홍록기 부부는 경영난을 알리고도 소셜미디어(SNS)에 필라테스, 골프, 여행 등을 즐기는 일상을 과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법원은 오는 22일 채권자집회기일을 연다. 이 자리에서는 채무자인 홍록기가 변제계획안에 대해 설명을 하고 개인회생채권자 또는 회생위원이 그에 대한 이의 여부를 진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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