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아름, 지인 협박 정황…남친 "나 법 안 지키는 거 알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4.12 07:10  |  조회 4639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룹 티아라 출신 BJ 이아름이 지인에게 돈을 빌리며 협박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11일 이아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실은 승리하게 돼 있기에 난 그저 웃기로 했다"라며 "모든 건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고 그 끝에 희비는 교차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아름은 지난달 31일 금전요구 의혹 등에 휩싸이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약 11일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면서 이아름은 "걱정 말아요 다들. 어차피 마지막에 웃게 될 사람은 저다"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아프리카 BJ 전향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이아름이 자신이 티아라 멤버였다는 이력을 내세워 팬 및 팔로워에게 돈을 빌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아름은 "사실이 아니"라며 "SNS가 해킹됐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아름은 지난 5일 아프리카TV 채널을 개설하고 BJ로 데뷔한 뒤 영상을 통해 "이유가 있어 돈을 빌린 것"이라며 "갚을 의사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이아름과 남자친구 서씨를 고소한 피해자가 있고, 여전히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는 이아름과 함께 병실을 사용했던 제보자의 증언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이아름이 수술받으러 가는 걸 보지 못했고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아름의 극단적 선택 여부도 의심했다. 이아름이 공개한 병원 진료서에는 본인부담금이 18만390원이라고 나오는데 극단적 선택으로 입원하면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것도 의혹의 이유로 들었다.

이진호는 이아름에게 금전 갈취 및 협박당한 피해자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남편 A씨는 지난 7일 이아름과의 통화에서 "1억 2억이면 뭐 유서 이야기를 하셔도 이해를 하겠는데 10만원 20만원 가지고 죽는다고 하는 건 조금 무례하지 않냐. 아내도 엄청 속상해하고 있다"라며 아내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통화가 종료된 후 서씨가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씨는 "나 법 안 지키는 거 알지?"라며 A씨가 있는 주소를 물으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진호는 이아름과 서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신용 정보를 털린 피해자도 있다며 "두 사람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담보 증인으로 넘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신용 상태가 좋지 않은 두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면 상환받을 가능성이 낮다며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를 않길 바란다"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사진=이아름 인스타그램
/사진=이아름 인스타그램
이아름은 지난해 12월10일 결혼 4년 만에 이혼과 동시 재혼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연인을 공개했다.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걸그룹 출신 가수와 재혼 예정인 제2의 전청조'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당시 아름은 "허위 사실" "조작"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이아름은 전남편의 아동학대, 가정폭력을 폭로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팔로워를 상대로 돈을 빌렸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그는 "그럴싸한 이야기를 부풀려 속내 사정도 모르는 채 피해자 만드는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의 말들뿐"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아름이 지인뿐 아니라 팬들에게까지 금전요구를 한 정황이 밝혀지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추정 피해액은 4395만원으로 그중 200만원 정도를 갚은 상태다. 피해자는 최소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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