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릴 듯" "점프해봐"…미국서 인종차별 당한 한국 아이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08 08:05  |  조회 1064
그룹 스트레이 키즈 현진 /AFPBBNews=뉴스1
그룹 스트레이 키즈 현진 /AFPBBNews=뉴스1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최대 패션 행사인 '멧 갈라'에서 일부 파파라치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4 멧 갈라(Met Gala)'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해당 브랜드를 대표해 참석했다. 브랜드는 스트레이 키즈를 위해 브랜드 컬러에 '시간의 정원'이라는 멧 갈라의 테마와 어울리는 꽃 자수 안감을 넣어 제작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타미 힐피거 오버코트를 입고 레드 카펫에 오른 뒤 코트를 벗고 포즈를 취했다. 멧 갈라에 한국 그룹이 단체로 참석한 것은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이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AFPBBNews=뉴스1
그룹 스트레이 키즈 /AFPBBNews=뉴스1
그러나 행사 직후 온라인상에는 레드카펫 촬영 중 일부 파파라치들의 무례한 발언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됐다.

파파라치는 레드카펫에 선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을 향해 "내 인생에서 이렇게 무표정한 얼굴은 처음 본다"며 "로봇 같다", "퍼포먼스 할 듯"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가 코트를 벗자 "아 또 찍어야 하네"라며 야유하고는 "모두 점프해봐"라고 조롱했다.

그룹 촬영을 처음 하는 듯한 일부 파파라치는 멤버들에게 계속해서 "더 가까이 붙어서라"고 소리쳤다.

또 일부 파파라치는 스트레이 키즈를 향해 일본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아리가또'를 외쳤다.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냐"라고 소리치는 등 무례한 모습도 보였다. 한 파파라치는 기침하며 "코로나 걸릴 듯"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엑스 영상 갈무리
/사진=엑스 영상 갈무리
해당 영상이 확산하자 팬들은 스트레이 키즈를 향한 인종 차별적인 발언에 분노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누리꾼은 "멧 갈라 참석 축하해, 영상 보니 너무 속상하다" "멤버들이 못 들었길" "인종차별주의자 얼굴 공개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해외 팬들 역시 "미국 파파라치는 형편없다" "파파라치들이 공격적이다" "무례한 발언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3년 발표한 두 장의 앨범으로 미국 내 음반 판매량 10위 안에 든 바 있다. 정규 3집 '파이브스타'는 52만장(단일 앨범 실물 CD 기준)을 기록하며 미국 톱 CD 앨범 세일즈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테일러 스위프트다. 실물 음반과 디지털을 합산한 차트(Top Albums (U.S.))에서도 K팝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올랐다.

오는 10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스트레이 키즈는 찰리 푸스(Charlie Puth)와 협업한 새 디지털 싱글 'Lose My Breath'(루즈 마이 브레스)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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