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 "2년 하혈+반신마비…몰래 누름굿 했지만 결국 무당 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09 15:19  |  조회 10734
코미디언 출신 무속인 김주연.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코미디언 출신 무속인 김주연.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코미디언 출신 무속인 김주연이 엄마 몰래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9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 속 '주연아' 코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녀 코미디언 김주연이 어머니 김정희 씨와 함께 출연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이날 방송에서 김주연 김정희 모녀는 "신내림 3년 차, 받아들이기 힘들어요"라는 고민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최근 코미디언의 삶을 뒤로 하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근황을 전한 김주연은 2년간 하혈과 반신마비를 겪는 등 신병 때문에 괴로웠던 과거를 회상한다.

엄마 김정희는 "나 몰래 누름굿을 받았더라"라며 딸의 신병과 신내림 과정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김주연은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힌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심층 상담을 위해 김주연 김정희 모녀의 일상 대화 영상이 공개된다.

엄마 김정희는 무속인 딸을 받아들이는 것이 막막하다고 고백하고, 이에 딸 김주연은 "죄지은 거 아니지 않나. 그냥 나를 존중해달라"라고 딱 잘라 말한다.

예고 영상 속 김주연은 "어차피 무당된 거, 내가 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니고 내가 신을 선택할 수 없는 거 아니냐. 신이 날 선택한 것"이라고 말한다.

엄마가 "또 힘든 일이 찾아올까 봐 걱정된다"고 하자 김주연은 "(힘든 일은 다시) 와! 사람이잖아!"라고 받아치며 엄마의 고민을 차단한다.

이를 지켜본 출연진은 두 사람의 대화가 모녀의 대화가 아닌 고객과 점사를 봐주는 무속인 같다고 지적한다. MC 정형돈은 "엄마로 시작했다가 고객님으로 끝났다"며 두 모녀의 대화 흐름에 당황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대화를 '깍두기 대화법'이라 분석한다. 그는 "놀이에 참여는 시켜주되 점수에는 반영되지 않는 '깍두기'처럼, 김주연은 엄마와 대화는 하지만 공감 없이 생각만 전달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김주연은 "감기 안 걸려본 사람에게 감기 걸려서 아프다고 하면 알겠나"라며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로 설명해도 이해하기 쉽지 않으니 그저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무속인의 길을 걷는 김주연의 삶 속 가족들의 걱정 어린 시선과 비관적인 반응에 "마음의 울타리를 치게 된 것 같다"라고 분석한다.

이어 김주연이 마음속 울타리를 치게 된 이유와 두 모녀의 관계를 깊이 알아보기 위한 모녀의 데이트 영상이 공개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 영상에서 엄마 김정희가 힘겨웠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자 딸 김주연은 대화를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주연은 "항상 어둡고 무서운 집에 살았다"며 어린 시절의 가난했던 상황과 늘 바빴던 부모님의 부재로 뭐든지 혼자 결정해야 했음을 고백한다.

그는 "소풍 갈 때도 친구들은 엄마가 함께 오는데 우리 엄마는 한 번도 안 왔다"며 어린 시절의 외로움을 표하면서도 "엄마가 싸준 옆구리 터진 김밥"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사랑은 있지만 모녀가 함께한 경험이 없으니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이어 "행복한 추억은 평생을 살아갈 힘이 된다"며 어린 시절 추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런가 하면 김주연은 고통을 지나치게 참는다는 사실도 털어놓는다.

엄마 김정희는 "딸이 학창 시절 아픈 배를 움켜쥐고 학교에 갔는데 알고 보니 복막염이었다"며 병원에 데려갔더니 진료 대기도 하지 않고 수술에 들어갈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전한다.

또한 김주연은 코미디언 활동 시절 그저 생리통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던 것이 알고 보니 신우신염이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어린 시절 고통과 아픔을 표현할 감정 교류의 대상이 없었고, 지나치게 독립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그러자 엄마 김정희는 "항상 바쁜 엄마였기 때문에 자녀들이 사소한 것은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빈손으로 서울에 올라와 장판도 없는 집에 살기도 했고, 돈 버느라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며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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