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 이철호, 72세 결혼 포기 근황…"93세 치매 노모 간병"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21 11:28  |  조회 2176
밴드 사랑과평화의 보컬 이철호(72)가 치매에 걸린 93세 노모를 부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밴드 사랑과평화의 보컬 이철호(72)가 치매에 걸린 93세 노모를 부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밴드 사랑과평화 보컬인 가수 이철호(72)가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결혼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93세 노모와 함께 사는 이철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철호는 같은 인천 출신인 개그맨 장용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에서 만난 지인이 "결혼 안 하냐"고 묻자 이철호는 "외롭지 않다. 뭘 가냐"며 "엄마랑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혼자 집에 있는 어머니의 걱정에 식사도 하지 않고 귀가했다.

이철호는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나도 장가갔으면 좋겠어?"라고 물었다. 어머니는 장가를 가라는 손짓과 함께 "장가도 가고 단가도 가고 다 가"라고 농담했다.

이철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생각이 좀 없다. 내가 만약 결혼했으면 지금처럼 어머니한테 못 할 거다. 눈치 봐야 하고"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물론 두 사람 잘해주면 되겠지만 그게 또 쉽겠나. 내가 계속 결혼 안 하고 같이 있겠다고 하다 보니 그렇게 스스로 주입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철호는 사랑과평화 멤버들을 만나 연습을 했다. 오래 합을 맞춘 그룹답게 진한 우정도 자랑했다. 멤버들은 이철호 어머니에 대해 "아마 시설에 가셨으면 이미 돌아가셨을 것"이라며 이철호가 어머니를 잘 돌본다고 추켜세웠다.

방송에서는 이철호가 자신의 남동생이 요절하자 남겨진 조카 둘을 거둬 키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카는 "예전에 친구가 (이철호가) 큰아버지인 걸 아니까 인터넷에 글이 올라왔다는 거다. 이철호가 결혼을 안 한 거로 아는데 숨겨둔 자식이 있다고"라며 "그만큼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 아들처럼 대해주신 거다. 저도 아버지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철호에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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