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 "갑상샘암 수술 앞두고 유서 썼다…아기 잘 부탁한다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26 09:55  |  조회 530
배우 변정수.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예고 영상
배우 변정수.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예고 영상
배우 변정수(50)가 갑상샘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5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말미에는 변정수가 출연하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날 변정수는 그룹 잼 출신 윤현숙과 친동생인 모델 겸 배우 변정민을 집으로 초대했다.

윤현숙과 변정민은 변정수 옷방에서 럭셔리한 외투를 꺼내 입어보며 실랑이를 벌였다.

변정민은 "따뜻하다"며 두툼한 코트를 입고 나왔고, 윤현숙은 럭셔리한 털 코트를 택했다. 변정수는 "왜 여기를 오자고 했냐. 옷 다 가져가지 않나. 그거 입고 어떻게 밥을 먹으려고 하냐"며 크게 당황했다.

이후 이야기를 나누던 변정수는 갑상샘암 수술을 앞뒀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갑상샘암 수술을 하려고 날짜를 잡기 전에 남편한테 아기 잘 부탁한다고 유서를 써놨다"고 고백하며 울컥했다.

이어 "한 번 죽음을 딱 경험하고 나니까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너무 주저하지 않고 무조건 덤빈다. 지금 안 하면 언제 할 거냐. 지금 해야지"라며 투병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변정수는 2012년 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수술받았으며, 6년 만인 2018년 완치 소식을 알렸다.

당시 변정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솔직히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내가 죽는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지' 하다가 재산부터 가족 명의로 바꾸고 유서도 썼다. 보험도 넘기며 마지막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명의를 돌려뒀던 재산과 보험은 모두 회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에는 갑상샘암 수술 12년 만에 흉터 박리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변정수는 1994년 7살 연상의 같은 대학이었던 남편 류용운 씨와 결혼해 1998년에 첫째 딸 유채원을, 2006년에는 둘째 딸 유정원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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