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일하는 태국인 형제, '40억 로또' 당첨…"집에 갈 준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22 17:02  |  조회 3694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경기도 파주에서 일하는 태국인 형제가 한국의 로또 1등에 당첨돼 약 40억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21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매체 카오산 온라인 뉴스, SNS(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한 태국인 형제는 지난 18일 추첨한 로또 1155회차 1등에 당첨됐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은 7명이다. 이들은 각 40억6637만5179원을 받는다. 세금을 제외한 예상 실수령액은 약 27억5700만원이다.

현지 매체는 "한국에 있는 태국인 형제가 한국 복권에 당첨돼 약 9600만밧(한화 약 40억원)을 받고 집에 갈 준비를 한다"며 "두 사람이 각각 반씩 나눠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첨자는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에 있다. 세금도 제대로 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거주하는 또 다른 태국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첨자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허락을 구하고 로또 40억6637만5179원 당첨자의 얼굴을 공개한다. 태국 돈으로 거의 1억 바트다.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로 기쁘다"라는 글과 함께 당첨자들이 NH농협은행에서 당첨금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는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태국 누리꾼들은 "백만장자가 됐다" "나도 언젠간 당첨되겠지" "소름 돋는다" 등 댓글을 남겼다.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한국인도 40억이면 초대박인데, 태국 가면 정말 큰돈 아니냐", "주변에 너무 알리지 말고 행복했으면", "한국에 사는 나도 당첨이 안 되는데 뭔가 씁쓸하다", "외국인도 로또 구매할 수 있는지 지금 알았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복권에 당첨될 경우 국내 거주자, 비거주자 여부에 따라 원천징수가 결정된다. 국내 거주자일 경우 내국인과 동일한 세율을 적용받으며, 비거주자는 거주지국과 조세 조약에 따라 세율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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