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사건 이후 심경 "사과해…쓰레기 고민 버리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22 10:16  |  조회 2646
/사진=전 펜싱선수 남현희
/사진=전 펜싱선수 남현희
전 펜싱선수 남현희(43)가 옛 연인 전청조(28)의 사기극 사건 후 심경을 밝혔다.

지난 21일 남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1년…사과하세요.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감"이라고 적었다.

같은 날 그는 "쓰레기 같은 고민 버리기"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는 "나는 신중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작은 친구가 나를 따라오거든요"라는 글귀가 담겼다.

해당 글귀는 UCLA 전 농구 감독 존 우든이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친구로부터 받았다는 시 구절 중 한 부분이다.

남현희는 해당 게시물이 관심을 끌자 이를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했다.

남현희(왼쪽), 전청조/사진=뉴스1
남현희(왼쪽), 전청조/사진=뉴스1
남현희는 2011년 사이클선수 공효석과 결혼해 딸을 뒀으나 2023년 8월 이혼했다. 이후 두 달만인 10월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했으나 그가 남장 여자라는 의혹이 나오면서 구설에 올랐다.

전씨는 자신을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등 재력가 행세를 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과 지인 27명으로부터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지난해 11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남현희에게 선물한 벤틀리를 몰수하고 피해자에게 11억3000여 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남씨는 공범 혹인 사기 방조 의혹을 받았으나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 그러나 해당 사건 이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6월에는 본인이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미성년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등 지도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펜싱협회에서 제명당했다.

이어 9월에는 서울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 결정에 따라 지도자 자격정지 7년 조치를 받았다. 징계 효력 기간은 오는 2031년 8월 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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