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죽음 이용해 2억 벌더니…전 남편도 "엄마와 절연" 선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0 11:2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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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왕샤오페이 SNS 갈무리 |
지난 9일 대만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왕소비는 자신의 웨이신(위챗) 모멘트에 어머니 장란의 사진을 올리며 "나는 오늘 그(장란)와의 모든 관계를 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불효자이지만, 절대 그런 사람이 지지받게 놔둘 수 없다"라며 "그는 나의 어머니이지만 그와 나의 가치관은 전혀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몇 번을 다시 살아도 될 만큼 돈을 벌었으니 오늘부터 나는 어머니와 모든 인연을 끊겠다"라며 "어머니가 다시 나를 찾는다면 죽을 것"이라고 극단적인 발언까지 내놨다.
해당 발언은 왕샤오페이가 전날 모친 장란과 함께 고인을 악의적으로 이용했다는 이유로 틱톡의 모기업인 더우인에서 무기한 SNS 계정 정지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한 분노 표출로 보인다.
지난 5일 쉬시위안의 남편 구준엽이 유해를 들고 대만으로 귀국한 날, 왕샤오페이의 모친 장란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며 100만 위안(한화 약 2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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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시위안 전 시어머니 장란, 전남편 왕샤오페이 /사진=바이두 화면 캡처 |
여기에 왕샤오페이 측은 측근을 통해 쉬시위안의 유골이 대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왕샤오페이가 전세기 금액을 전액 대줬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려 유족들의 분노를 샀다. 가짜뉴스에 대해 쉬시위안의 여동생 쉬시디(서희제)는 "전세기 비용을 포함해 언니의 장례 후속 절차의 모든 준비는 우리 가족이 부담했다. 모든 일은 우리 가족과 제 남편이 맡아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왕샤오페이와 전 시어머니 장란은 더우인에서 무기한 SNS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고, 웨이보 역시 장란의 라이브 방송을 정지했다.
이와 관련해 장란은 9일 자신에게는 죄가 없다며 전세기와 관련된 루머는 자기 팀에서 유포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란은 틱톡 계정이 정지된 후 틱톡 국제 버전으로 전향해 새로운 계정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왕샤오페이는 2011년 쉬시위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뒀으나 결혼 생활 중 외도 등 잡음을 일으킨 바 있다. 쉬시위안은 2021년 11월 왕샤오페이와 이혼한 뒤 이듬해 3월 클론 구준엽과 재혼했다.
쉬시위안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증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을 비롯한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지난 5일 대만으로 귀국했다. 고인은 생전 바람대로 수목장으로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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