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잘못인데, 혼나는 건 나"…대한이 글 몰래 본 송일국 반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11 08:51  |  조회 822
배우 송일국. /사진=KBS2 '세차JANG' 방송 화면
배우 송일국. /사진=KBS2 '세차JANG' 방송 화면
배우 송일국이 삼둥이 장남 대한이가 쓴 글을 보고 반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세차JANG'에는 송일국이 출연해 MC 장성규, 장민호와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 주연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KBS2 '세차JANG' 방송 화면
/사진=KBS2 '세차JANG'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송일국의 차량 내부에서는 삼둥이 아들의 사진이 포착됐다.

장성규는 "아들 5~6년 사진 된 거 같더라"라고 물었고, 송일국은 "최근 사진도 있는데 그건 집에 있다"며 5~6년 전 아이들 모습이 그리워서 이 사진을 갖고 다닌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저도 아들이 4학년인데, 4학년만 돼도 친구들하고 노는 걸 더 재미있어 해 서운하더라"라고 토로했고, 송일국 역시 "맞다. 6학년쯤 되니까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더라"라며 공감했다.

송일국은 장남 대한이가 몰래 쓴 장문의 글을 우연히 보게 됐다며, 이를 읽고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기들 눈에 어른들의 단점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나 보다. 대한이가 '어른들의 이상한 점'이라고 해서 장문의 글을 썼더라. '어른의 잘못인데 왜 항상 내가 혼나야 하는지'라며 썼더라. 그걸 보고 반성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사진=KBS2 '세차JANG' 방송 화면
/사진=KBS2 '세차JANG' 방송 화면
장성규는 "그걸 보고 대한이에게 사과했나?"라고 물었고 송일국은 "본인이 써서 보여준 게 아니라 자기가 적어 놓은 걸 우연히 보게 됐다"며 반성하기 위해 아들의 글을 그대로 적어둔 것을 공개했다.

이 글에는 "어른들의 이상한 점. 내가 반박하면 무조건 억울할 거라고 생각하고, 혼나다가 웃는 표정 지으면 갑자기 급발진하심"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장성규는 "이걸 기억하고 고치기 위해 다시 휴대폰에 적어 옮기신 거냐"라고 묻자 송일국은 "내가 다 (적어) 옮겨놨다"고 인정했다.

아들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고 귀담아듣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아버지의 모습에 장성규는 "되게 감동이다"라며 감탄했다.

송일국은 판사 정승연과 2008년 결혼해 2012년 삼둥이 아들 대한·민국·만세를 품에 안았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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