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차인표, 딸 위치추적…불안하다고"…오은영 조언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1 11:18  |  조회 1725
배우 신애라, 차인표 부부. /사진=신애라 인스타그램
배우 신애라, 차인표 부부. /사진=신애라 인스타그램
배우 신애라가 남편 차인표가 홀로 외국 생활을 하게 된 딸 걱정에 위치 추적 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의 '금쪽 육아 고민 해결소' 코너에서는 예비 초2 아들을 둔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사연자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들이 걱정돼 아들 휴대폰에 위치 추적 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워킹맘이라는 사연자는 "아이의 동선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도 놓이고 편리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들이 엄마아빠 휴대폰에도 위치 추적 앱을 설치하고는 부모의 위치를 일일이 확인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아들은 아빠에게 '아빠 야근한 거 맞아? 다른 데 있었던 거 아니야?'라며 취조 아닌 취조를 했고, 엄마에겐 '엄마 시장 간다더니 왜 치킨집에 있어? 왜 몇 시간 째 카페에만 있어?'라고 캐묻는 등 부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했다고.

사연자는 "남편이 참다 참다 폭발해 아들에게 화를 냈는데, 아들이 '엄마아빠도 나 감시하잖아'라고 하더라. 생각해보니 싫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아이 안전을 위해 설치한 위치 추적 앱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사연을 들은 신애라는 "저는 위치 추적 앱은 없는데, 남편은 딸 (위치 추적은) 한다"고 밝혔다. 그는 "(딸을) 멀리 혼자 외국으로 보내게 되니까 너무 불안한가 보다. '우리 그거(위치 추적 앱 설치) 하자. 그래야 아빠가 안심돼'라고 했더니 딸이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애라는 "친정아버지는 아예 집에 홈 캠을 설치하고 자꾸 자기 보라고, 왜 안 보냐고 하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경우 모두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만에 하나 문제가 있을 때 앱을 설치해둬 천만다행인 경우가 많다"며 "중요한 건 왜 이걸 설치하는지 서로 충분히 소통해 이유에 대한 납득이 있어야 한다"고 아이와의 앱 설치에 대한 합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한 상황엔 찾아볼 수 있지만 쓸데없이 자꾸 들어가 보는 건 사생활을 침범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못 배우면 가까운 사이에 사생활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어릴 때부터 사생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애라는 차인표와 1995년 결혼해 슬하에 1998년 낳은 아들과 2005년, 2008년 공개 입양한 딸 둘을 뒀다. 신애라 차인표 부부의 큰딸은 지난해 미국 명문대로 꼽히는 버클리 대학교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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