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함익병이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 아들 결혼식에서 파격적인 축사를 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의사 함익병이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 아들 결혼식에서 "결혼은 미친 짓"이라며 파격적인 축사를 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여에스더가 '여에스더, 큰아들 장가보낸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결혼식 당시 며느리의 모습에 "객관적으로 제일 아름다운 신부였다"고 칭찬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이날 여에스더는 "벌써 아들 결혼식이 있은 지 1년이 지났다"며 지난해 3월 치러진 아들 결혼식 영상에 직접 내레이션을 더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여에스더는 남편 홍혜걸의 말끔한 모습에 "잘생겼다"고 감탄하는가 하면 웨딩드레스를 입은 며느리를 연신 칭찬하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며느리에 대해 "뒷모습만 봐도 너무 예쁘다. 우리 며느리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제일 아름다운 신부였다"며 "웨딩드레스를 아무리 입어도 뒷모습도 아름답기는 어렵다. 성격이 밝아서 저렇게 환하게 웃고, 너무 아름답다"며 감탄했다.

의사 함익병이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 아들 결혼식에서 파격적인 축사를 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이날 결혼식 2부에서는 신랑 아버지 홍혜걸에 이어 신랑 부모와 절친한 함익병이 축사를 했다. 이에 내레이션하던 여에스더는 "함 선생님 벌써 술 취해서 나타나셨다"고 반응했다.

함익병은 "두 친구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저도 결혼한 지 거의 40년이 다 된 것 같은데, 살아보니 결혼은 미친 짓인 거 같다"고 말했다.

깜짝 발언에 홍혜걸은 "뭐 하는 거냐?"라며 타박했으나 함익병은 "젊은 사람들이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결혼을 안 하는 거 같다. 그런데 이 두 젊은 남녀는 용감하게 서로에게 미쳐버린 거 같다"며 말을 이어갔다.

이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다시는 지금과 같은 맑은 정신으로 돌아오지 말고, 미친 마음으로,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정말 재밌게, 멋지게 살아가 주기를 바란다. 행복하게 다복한 가정 이루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의사 함익병이 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 아들 결혼식에서 파격적인 축사를 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여에스더는 며느리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나는 상당히 욕심이 많다. 내가 자식들한테 '최고가 되어라'라고 잘 안 하지만 나는 너한테 최고의 시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람이 본 대로 배운다. 내가 시집온 지 딱 30년이다. 우리 어머님이 단 한 번도 며느리인 내게 싫은 소리를 한 적이 없다. 그러기 쉽지 않다. 나는 (그걸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너를 엄청 행복하게 해주는 시어머니가 되고 싶다. 내가 조금 모자라도 많이 이해해달라.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하겠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과 1994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여에스더는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고'에 출연해 서울대 출신 의사 며느리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