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클라라, 넘친다 넘쳐…'투머치' 공항패션 '헐~'

[스타일 ㅎㅎㅎ<3>]김수현·전지현, 패션도 훈훈해 vs 이민호·수현, 살짝 아쉬워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수정 기자  |  2014.05.11 10:02  |  조회 15296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나올 만큼 센스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남, 흔남, 헐남 공항패션 남배우 3인방은?…김수현·이민호·정경호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머니투데이DB
▶'훈남' 코멘트=배우 김수현은 올 블랙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컬러에서 오는 단조로운 느낌을 소재와 액세서리로 변화를 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가죽 점퍼는 편하면서 시크한 매력을 풍기는 완벽한 아이템이었다. 스니커즈와 진 스키니 팬츠로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냈다. 얼굴까지 완벽한 그는 훈훈하다.

▶'흔남' 코멘트=배우 이민호는 잘생긴 얼굴을 살리지 못한 아쉬운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카키색 바지에 운동화, 요즘 계절에 입기 좋은 청 재킷을 매치했다. 편한 듯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캐주얼 룩을 선보였다. 하지만 비니 모자가 문제였다. 군밤 장수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에 이마를 지나치게 드러내고 착용한 것이 아쉽다. 잘생기고 멋진 이민호지만 패셔니스타가 되기엔 아직은 부족한 흔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헐남' 코멘트=과유불급. 배우 정경호의 공항패션을 보면 떠오르는 사자성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나치게 지나치다. 바지 밑단을 많이 접어 올려 다리가 짧아 보이고, 라이더 재킷 속 긴 기장의 체크 셔츠를 매치한 것도 과한 스타일링이다. 여기에 그런지 스타일의 머플러까지 더해 보는 이들의 눈을 어지럽게 한다. 여기서 그쳤으면 다행인데 웨이브 헤어스타일마저 원망스럽다. 그나마 잘생긴 얼굴이 있어 다행이다. 헐~ 다음엔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훈녀, 흔녀, 헐녀 공항패션 여배우 3인방은?…전지현·수현·클라라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머니투데이DB
▶'훈녀' 코멘트=배우 전지현은 '천송이'. 그녀의 럭셔리와 캐주얼 아이템이 적절히 믹스매치된 공항패션을 보여줬다. 흰색 탑과 재킷은 반사판 효과를 하듯 그녀의 얼굴을 더 밝혀주는 듯 하다. 벨트 디테일이 인상적인 워커와 블랙 숄더백으로 트렌디하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머리색과 어울리는 선글라스까지 철저히 계산된 듯한 그녀의 패션 센스가 돋보인다. 훈훈하다.

▶'흔녀' 코멘트=평소의 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이날 배우 수현의 공항패션은 귀여웠다. 가죽 레깅스 팬츠와 검은색 오픈토 힐 등 유행 아이템을 매치했지만 어설픈 핏의 톱이 그녀의 늘씬한 몸매를 살리지 못했다. 편하게 묶은 포니테일 헤어 스타일은 청순한 느낌을 자아내 레깅스와 힐에서 느껴지는 섹시함과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 여배우라기 보다는 예쁜 여대생 느낌의 이날 수현의 패션은 흔한 스타일이다.

▶'헐녀' 코멘트=배우 클라라의 이날 패션은 한마디로 '대략난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클라라가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 강렬한 레드 컬러의 유광 코트와 그 위로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 하이넥 스웨터의 조합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감춘 것도 모자라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올드한 아이템을 선택한 것이 무척 아쉽다. 헐~ 다음에는 조금 더 예쁘게 나타나주길.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