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영, '응답하라 1994' 찍나?…난감한 올드패션 '헐~'

[스타일 ㅎㅎㅎ<9>]이광수·고준희 모델포스…에일리 소풍 왔나(?)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원지 기자  |  2014.06.22 14:40  |  조회 15870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나올 만큼 센스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남, 흔남, 헐남 공식행사 패션 스타 3인방은?…이광수·이준기·기태영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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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코멘트=배우 이광수는 모델출신 답게 우월한 몸매 비율을 잘 활용한 코디를 선보였다. 이광수는 검정색 셔츠에 발목까지 떨어지는 검은색 바지를 입고 여기에 블랙 트렌치 코트까지 매치해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검은색 에나멜 로퍼를 신어 세련된 올블랙 코디를 완성했다. 이날 세련된 코디와 몸에 딱 맞는 실루엣으로 모델 포스를 풍긴 이광수의 모습에서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에서의 '기린 광수' 코믹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었다. 이광수의 패션은 훈훈했다.

▶'흔남' 코멘트=배우 이준기는 새 수목극 KBS2 '조선총잡이' 제작발표회에서 깔끔한 슈트 패션을 자랑했다. 이날 이준기는 흰색 셔츠를 재킷 안에 매치하고 네이비 컬러의 슈트를 차려 입어 시원한 여름철 분위기에 어울리는 코디를 완성시켰다. 이날 이준기의 패션은 흠 잡을 것 없었지만 특징도 없었다. 무난하고 흔한 슈트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헐남' 코멘트=배우 기태영의 이날 패션 콘셉트는 '백 투 더 퓨쳐'다. 기태영은 화이트 드레스셔츠에 소매와 몸판이 배색을 이룬 재킷을 매치했다. 흰색 소매와 파란색 몸판으로 된 디자인이 마치 베스트를 입은 것 같은 착시 효과를 내 어색한 느낌을 나아냈다. 여기에 그는 워싱 처리된 데님진을 착용했다. 바지 밑단이 누가 가위로 자른 것 잘려있는 데다 어중간한 실루엣으로 다리가 짧아 보이게 했다. 올드한 디자인의 갈색 가죽 벨트까지 더해져 마치 90년대 패션을 연상케 한다. 멀리서 보면 배색 재킷이 마치 파란색 개량한복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헐~다음엔 좀더 세련된 패션을 보여주길.

◇훈녀, 흔녀, 헐녀 공식행사 패션 스타 3인방은?…고준희·이다희·에일리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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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배우 고준희는 패셔니스타답게 시크한 룩을 자랑했다. 고준희는 화이트 민소매 블라우스에 핀턱 주름이 잡힌 검은색 슬랙스와 블랙 펌프스를 매치해 세련된 미니멀리즘 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연보라색 쇼퍼백을 클러치처럼 활용해 기발하고 재치있는 패션 센스를 선보였다. 고준희는 귀걸이와 시계, 팔찌 등의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해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를 줬다. 이날 그녀의 패션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흔녀' 코멘트=배우 이다희는 이날 셔츠 디자인의 화이트 원피스를 착용해 깔끔한 코디를 선보였다. 이에 블랙 스트랩 힐과 토드백으로 포인트 룩을 완성했다. 이날 이다희는 흠 잡을 데 없는 깔끔한 패션을 선보였지만 그녀의 장점인 늘씬한 몸매를 부각시키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또 원피스 밑부분의 레이스 장식은 다소 난잡해 보인다. 다음에는 S라인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패션으로 나타나주길.

▶'헐녀' 코멘트=가수 에일리는 이날 '꾸러기 패션'을 선보였다. 에일리는 디즈니 캐릭터 미키마우스의 팔이 에일리의 양팔을 붙잡고 있는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검정색 맨투맨 원피스를 착용했다. 여기에 스냅백을 착용해 귀여운 패션을 완성하는 듯 했으나 붉은색 숄더백과 펌프스를 매치한 난해한 패션을 선보였다. 평소 섹시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아온 에일리가 깜찍해지고 싶었던 걸까. 헐~ 다음에는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스타일로 예쁘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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